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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골쇄신' 결의한 민주당 "오직 국민, 오직 민생 위해 하나되겠다"

민주당 23~24일 충남 예산서 워크숍 끝내고 결의문 채택
"尹정부 들어선 지금 가치와 위업 훼손"
"민주당은 거침없이 민생·민심 속으로 들어가겠다"
유능한 민생정당, 강력한 야당, 끊임없는 혁신 약속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23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6.2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23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6.23.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수진,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의원들을 대표해 결의문을 낭독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4일 충남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이수진,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의원들을 대표해 결의문을 낭독하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부터 올해 3.9 대선, 6.1 지방선거까지 '3연패'로 위기에 빠진 더불어민주당이 23일부터 24일까지 충남 예산에서 의원 워크숍을 갖고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을 위해 하나가 되겠다"고 결의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치와 위업이 훼손되고 있다"면서 민주당의 책임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봤다. 특히 △유능한 민생정당 △강력한 야당 △국민 신뢰를 위한 혁신 등 3대 비전을 국민 앞에 결의했다.

민주당은 23일부터 1박 2일 동안 충남 예산 리솜리조트에서 워크숍을 가진 결과,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오영환·이수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을 대표해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을 위해 하나가 되겠다"며 결의문을 낭독했다.

민주당은 물가 급등, 식량·에너지 대란,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후퇴 우려 등 '퍼펙트 스톰'에 직면했다며 한국 경제도 고유가·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격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영끌'한 국민은 애간장이 타고 장바구니에는 담을 게 없다"면서 "그런데 오늘도 출범 46일을 맞은 윤석열 정부는 한가하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가 비상대책을 강구하기는커녕 전(前) 정부 인사 등에 대한 표적 수사에 전념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집안사움에 날 새는 줄 모르고 박제된 색깔론을 되살려 국민의 한숨만 깊게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지금 우리는 지금까지 쌓아올린 자랑스러운 가치와 위업이 훼손되고 있음을 목도한다"면서 "시대는 지금 정치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을 묻고 있다"고 봤다. 이런 상황에 민주당이 내놓은 답은 "거침없이 민생 속으로, 민심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 민주당은 철저한 반성과 분골쇄신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유능하고 겸손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중산층과 서민의 권익을 적극 대변하겠다는 각오다.

국민을 지키고 국민과 함께하는 '강력한 야당'으로 다시 태어난다. 국민을 분열시키는 '가짜민주주의'과 '신(新)수구세력'에는 무섭게 싸워나갈 예정이다.

양극화, 기후위기, 인구소멸 문제를 해결하고 젠더와 디지털 전환으로 미래질서를 주도한다. 패배를 혁신 기회로 삼아 '뜨겁게 단결하겠다'는 문구도 담겼다.

신뢰 회복을 위한 새로운 리더십도 약속했다. 청년세대와 적극 소통해서 청년의 가치와 요구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미흡했던 노동자, 농민 등 다양한 계층과의 소통도 강화한다. 당원의 권한과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국민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 뜨겁게, 더 치열하게 매진하겠다"고 국민 앞에 결의했다.

민주당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워크숍에서 △각 그룹 의견 발표 △전체 토론 △분임 토론 등을 거쳐 이같이 뜻을 모았다. '민생 최우선 주의'를 천명한 민주당은 내주 중소기업 현장을 찾는 등 민생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