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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사려고 회삿돈 40억원 빼돌린 지역농협 직원, 검찰 송치

뉴시스

입력 2022.06.24 14:06

수정 2022.06.24 14:16

[수원=뉴시스] 경기 광주경찰서 전경. 2022.06.15.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 광주경찰서 전경. 2022.06.15.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경기)=뉴시스]변근아 기자 = 스포츠토토 복권을 사려고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지역농협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광주시내 한 지역농협에 근무하는 30대 A씨를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자금 출납업무를 맡은 A씨는 지난 4월께 타인 명의의 계좌로 회삿돈 약 40억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지역농협은 입출금 내역이 맞지 않는 점을 파악하고 A씨에게 이를 확인한 결과 범행 내용을 대부분 인정하자 지난 14일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스포츠토토 복권을 사면서 손실금액이 늘어나자 이를 만회하려고 회삿돈을 끌어다 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A씨가 빼돌린 금액 가운데 일부는 서울의 한 복권 판매업자 계좌로 송금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복권 판매업자 B씨의 복권방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범행한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자금 흐름 등 여러 상황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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