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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첫 민주노총 산하 노조 출범…"일류기업 걸맞은 노동환경을"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24일 삼성SDI 천안공장 정문 앞에서 삼성SDI 노조 출범을 선언했다. © 뉴스1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24일 삼성SDI 천안공장 정문 앞에서 삼성SDI 노조 출범을 선언했다. © 뉴스1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24일 삼성SDI 천안공장 정문에서 삼성SDI 노조 출범을 선언했다. © 뉴스1
금속노조 충남지부는 24일 삼성SDI 천안공장 정문에서 삼성SDI 노조 출범을 선언했다. © 뉴스1

(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삼성SDI에 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이 출범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는 24일 충남 천안시 삼성SDI 천안공장 정문 앞에서 삼성SDI지회 설립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설립을 선언했다.

삼성SDI에 민주노총 산하 노조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20년 삼성SDI 울산공장에서는 한국노총 산하 노조가 결성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관계자와 삼성SDI 소속 근로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노조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사측에 근로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이들은 “회사가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에 배터리를 납품하기 위해 생산라인을 증설했지만 그에 맞는 인력이 충원되지 않았다”며 “노동자들은 숨 막히는 노동강도를 견디지 못하고 우울증과 번아웃 및 각종 질병을 토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불공정한 인사제도, 불투명한 임금제도로 인한 폐해도 크다”며 “회사라는 공동체 안에서 불합리하고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받는 노사 관계를 바꾸기 위해 함께 이룬 성과를 대등하게 받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조를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성철 준비위원장은 “17년째 근무하면서 노조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밥을 못 먹고 일해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3년 전 다른 포지션에서 근무하는 분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의문점을 갖게 됐다”며 “대한민국 일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삼성SDI 직원으로서 권리를 보장받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제조직군 근로자 150여 명이 참여하고 있지만 사무직 등 다른 직군 근로자들의 참여를 이끌어 근로자의 권리를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날 오후 지회장 선출 등 지도부를 꾸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