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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책임론' 꺼냈던 양문석 "더 이상 나가지 않겠다"…비난 폭주에 사과

6·1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나섰던 양문석 전 민주당 통영 고성 지역위원장. (공동취재) © News1 유승관 기자
6·1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로 나섰던 양문석 전 민주당 통영 고성 지역위원장. (공동취재)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금기를 깨겠다"며 대선·지선 패배 '문재인 책임론'을 꺼내 보였던 양문석 전 더불어민주당 통영 고성 지역위원장은 24일 오후 "더 이상 나가지 않겠다"며 자세를 낮췄다.

양 전 위원장은 이날 SNS를 통해 "주신 비판,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 23일 민주당 인사 중 사실상 처음으로 '문재인 책임론'을 공개 거론한 뒤 쏟아진 비판을 견디지 못하고 사과한 것이다.

양 전 위원장은 전날 "더 이상, (책임론을 갖고) 설왕설래 (하는 것에) 종지부를 찍고 싶다"며 "대선 패배, 지선 패배의 원인은 문재인 정부의 이낙연 정세균 김부겸 총리의 무능이 핵심 원인이 아닌가"고 지적했다.

이어 "자폭하는 심정으로 금기를 깨겠다"며 "(패배 원인의) 핵심 중 핵심은 문재인 대통령의 우유부단함이다"고 민주당의 가장 큰 배경인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이재명 의원 지지를 선언했던 양 전 위원장이 이렇게 나온 까닭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진영과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처럼회' 등 강경파, '검수완박 강행', '최강욱 의원 성희롱 발언 의혹', '팬덤 정치' 등을 제기하는 등 이재명 의원에게 지방선거 패인을 돌리려 하는 듯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양 전 위원장은 '반명'측에게 패배의 진짜 이유를 말해 주겠다며 진정한 개혁에 종지부를 찍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며 이는 문 전 대통령이 타고난 너그러운 품성 탓이라고 받아쳤다.

문 전 대통령이 추미애 장관과 대립각을 세웠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내치지 않고 품어 버린 바람에 검찰개혁이 어정쩡한 상태서 멈춰 버렸고 그 결과가 '선거 패배'라는 후폭풍으로 나타났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금도를 넘어도 너무 넘어섰다'는 지적이 친문, 반명뿐 아니라 친명측에서도 이어지자 손을 들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