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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군 성폭행 혐의 첫 재판 개시

기사내용 요약
피고인 없어 궐석재판으로 진행
키이우 공격 참전했던 로마노프
檢 "러시아 거주 추정…출국시 체포"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 침공 후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군인 미하일 로마노프. 우크라이나 법원은 23일(현지시간) 러군에 대한 성폭행 혐의 첫 재판을 시작했다. (사진 출처 :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 2022.06.24.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 침공 후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군인 미하일 로마노프. 우크라이나 법원은 23일(현지시간) 러군에 대한 성폭행 혐의 첫 재판을 시작했다. (사진 출처 :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실) 2022.06.24.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가 전쟁 중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군 군인에 대한 첫 재판을 시작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법원은 23일(현지시간) 전쟁 중 우크라이나 여성을 성폭행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러시아 군인 미하일 로마노프에 대한 예심을 진행했다.

로마노프는 지난 3월 키이우 외곽 브로바르스키 지방 한 마을 주택에 침입해 남성을 살해한 뒤 아내와 자녀를 위협하면서 반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많지 않은데 제90근위전차사단 239연대 소속으로, 실패한 키이우 공격에 참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에선 가슴에 커다란 곰 문신을 한 것이 보인다.

재판은 피고인 신병이 확보되지 않아 궐석재판으로 진행됐다. 검찰은 피해자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 예심 후 비공개로 재판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로마노프가 생존해 있으며 현재 러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검찰은 "러시아가 로마노프를 인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도 "제3국으로 향할 경우 체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군에 대한 성폭행 혐의 재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으로 유사한 사건이 줄을 이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성폭행 관련 사건 50여 건을 수사 중"이라고 한 바 있다.

첫 번째 전범 재판을 받은 것은 러시아군 육군 전차 사단 소속 바딤 시시마린(21)이었다. 지난달 23일 키이우 법원은 침공 나흘 만인 지난 2월28일 수미주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비무장이던 민간인을 소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 종신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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