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패색짙은 세베로도네츠크… 루한스크 주지사 "우크라군 퇴각할 것"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러시아군이 아조트 화학 공장을 제외한 우크라이나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 지역을 점령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이 지역을 떠나야 한다고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가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이다이 주지사는 이날 TV에 출연해 "단지 그곳에 머물기 위해 몇 달에 걸쳐 산산이 부서진 곳에 남아 있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군대가 즉시 철수할 것인지, 또 언제 철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는 세베로도네츠크 전투는 러시아가 루한스크 지역의 마지막으로 남은 우크라이나 영토 통제권 확립에 매우 중요하다며 세베로도네츠크가 함락되면 리시찬스크만 남게 된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세베로도네츠크와 관련 "많은 면에서 돈바스 운명이 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돈바스 지역의 80~90%가 러시아군에 의해 장악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돈바스 최후의 보루 루한스크주의 세베로도네츠크와 시베르스키도네츠강 건너편 서쪽 리시찬스크를 지키기 위해 결사 항전 중이다.

동부 루한스크·도네츠크주를 일컫는 돈바스 지역은 우크라이나 전체 국토의 9%인 5만3201㎢에 해당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광공업 지대로 국가 경제의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은 2014년 러시아에 합병된 남부 크림반도와 인접해서 함락될 경우 동남부 전체가 러시아 영향권으로 편입될 공산이 커서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요충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