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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 미 국방부 부차관 "한국과 첨단기술 공조"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4 16:06

수정 2022.06.24 16:06

[파이낸셜뉴스]
데이비드 허니 미 국방부 연구공학 부차관은 24일 SK최종원학술원이 개최한 '글로벌 공급망과 지정학 리스크' 주제로 개최한 웹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갖고 있다.
데이비드 허니 미 국방부 연구공학 부차관은 24일 SK최종원학술원이 개최한 '글로벌 공급망과 지정학 리스크' 주제로 개최한 웹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갖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한국 정부와 첨단기술 공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허니 미 국방부 연구공학 부차관은 24일 SK최종원학술원이 '글로벌 공급망과 지정학 리스크' 주제로 개최한 웹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기조연설이 실시간으로 미 국방부 공식 홈페이지와 내부망에 방영되면서 미국 정부 및 산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허니 부차관은 윤석열 새 정부와 함께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반도체, 배터리, 산업적 원자력, 우주개발, 사이버공간 등 핵심 최근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는 방안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 모두 양국의 과학자, 연구자, 공학자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혁신적 인재들이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허니 부차관은 "두 정상은 이 비교 우위를 활용해 공공 및 민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핵심적인 최신 기술을 보호하고 촉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협력이 합의된 기술에는 첨단 반도체,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 양자 기술, 생명공학, 생물제조, 자동 로봇 등이 있다.

또한 지난 1990년에 발족한 기술협력 소위원회(TCSC)는 계속해서 미 국방부와 한국의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주체 역할을 수행하며 과학자, 공학자, 국제 프로그램 실무자들간의 교류를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양측은 첫 기술 포럼으로 우주 분야의 인식에 초점을 맞춰 올해 개최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2월 미 백악관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고 한국은 이 전략의 핵심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허니 미 국방부 연구공학 부차관은 또한 한국의 새정부와 계속해서 탄탄한 구축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5G, 차세대G, 양자과학, 생명과학, 재생에너지 생산 및 저장 등에 대한 협력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핵심기술과 관련 수출통제 협력도 강화했으며, 이는 경제 안보의 위협을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해외 비교시험 프로그램도(FCT)도 한미 협력의 대상이다. 미국은 한국의 기술, 시스템, 장비를 평가하기 위해 16개의 FCT 프로젝트에 자금을 제공했고 현재 4개의 프로젝트가 진행중이라고 허니 부차관은 설명했다.

4개의 프로젝트는 미 국방부의 콘크리트 인프라 수리능력 강화 프로젝트, 초공동 탄환 프로그램, 인공지능 뉴로모픽 칩, FIAC라고 불리는 고속연안 공격정과의 교전 기술 등이다.

이날 허니 부차관보의 기조연설 뒤에는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와 전략적 핵심 원자재, 그리고 바이오테크놀로지 공급망을 살펴보고 공급망 위기 대처 방법을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세스 존스 CSIS 부소장은 "바이든 미 행정부는 그동안 미국의 공급망을 공고히 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혁신기술을 활용하고 동맹국 및 파트너국과 긴밀한 협력을 하고자 노력해왔다"고 전했다.

박인국 최종원 학술원원장은 "공급망 차질로 인해 유가와 곡물가격이 급등했고 전세계적 인플레이션이 심화됐다.
이 모든 난관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특별한 대책과 보다 긴밀한 국가간 협력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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