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태국 관광 더 편해진다…'마스크 의무 착용' 등 방역 대폭 완화

태국이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해 팬데믹 규제를 완화한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태국이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해 팬데믹 규제를 완화한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태국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쁘라윳 짠오차 태국총리는 왕실 발행 관보 로얄 가제트에 성명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다만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단체 활동 중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 한다"고 설명했다.

태국 보건부는 사람들이 붐비거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공간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지만 대중 교통 시설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방콕 민영 지하철 서비스는 열차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입국 전 백신접종 증명서와 항공일정, 보험 가입서류 등을 사전에 등록하는 '타일랜드 패스' 플랫폼이 다음달 1일부터 종료된다. 태국에 입국하는 관광객들은 백신 증명서를 소지하거나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된다.

술집이나 펍, 노래방 등 기타 유흥업소에 대한 영업제한도 해제된다. 태국은 이달 초 주요 관광지의 유흥 시설을 제외하고 자정 이전까지만 업소 운영을 허용했다.

음심점에서는 관련 법률 및 전염병 통제 지침에 따라 식사 고객에게 알코올 음료를 제공할 수 있다. 단체 모임은 허용되지만, 2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행사는 지역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2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태국은 지난 4월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2만명을 돌파했지만 최근에는 2000명 안팎으로 감소해 관광과 기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태국은 특히 관광 산업이 국가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전 관광 산업은 태국 경제와 일자리의 약 25%를 차지했으며, 2019년에는 외국인 방문객 약 4000만명이 태국을 방문했다.

태국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160만명 이상으로 급증하면서 2021년 42만7869명이 방문한 것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쁘라윳 총리는 "엄격한 보건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가 크게 감소해 정부가 여러 조치와 제한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완화 조치로 국민과 기업이 최대한 일상을 회복하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3일 기준 태국의 일일 신규확진자는 2313명이며, 일일 신규사망자는 1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