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원 영서남부 곳곳 100㎜ 넘는 비…피해 복구 안간힘

뉴스1

입력 2022.06.24 16:24

수정 2022.06.24 16:24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강원 정선군 여량면 누적강수량이 103.5㎜를 기록한 가운데, 24일 오전 정선군 여량면의 한 도로가 유출된 토사로 가득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정선군 제공) 2022.6.24/뉴스1 신관호 기자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강원 정선군 여량면 누적강수량이 103.5㎜를 기록한 가운데, 24일 오전 정선군 여량면의 한 도로가 유출된 토사로 가득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정선군 제공) 2022.6.24/뉴스1 신관호 기자

(원주·평창·정선=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서남부 시·군들이 지난 밤 사이 100㎜가 넘는 누적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대응과 추가 재해 예방을 위한 조치를 곳곳에서 벌였다.

24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3일 오후부터 24일 새벽까지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원주 주요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신림 101.5㎜, 백운산 99㎜, 문막 91㎜, 부론 68㎜ 등이다.

이번 비로 인해 원주지역엔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오전 소초면 황골로의 한 도로에 토사가 유출돼 원주시가 임시통행이 가능할 수준으로 즉시 처리에 나섰다.


같은 날 새벽 원주시 단계동의 한 도로 주변에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에 원주소방서가 나무제거와 그 잔해물질을 인도로 옮겼으며, 이른 아침 원주시가 그 잔해물질 처리 등 후속조치를 취했다.

이 밖에 이날 원주시는 호우주의보에 따라 여러 차례 마을방송에 나섰으며, 원주천 가동보 개방과 함께 주요 대응책을 마련했다.

정선군도 이번 강한 비로 인해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이 23~24일 기준 북평면 122.0㎜, 여량면 103.5㎜, 정선읍 102.0㎜ 등을 기록하면서 시설피해를 입었다.

정선군 임계면 송계리의 한 수로와 북평면 송석길 주변 수로가 24일 새벽 유출된 토사로 막히는 피해가 각각 발생했으며, 이날 새벽 북평면 북평리 주변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도 발생하는 등 정선군이 토사와 쓰러진 나무제거 조치에 나섰다.

또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군청 공무원들은 이날 지역 내 우수저류지와 펌프장 등 현장점검에 긴급히 나서는 등 시설 피해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평창군도 집중호우에 따른 비상근무에 돌입하면서 피해 대처에 나섰다. 특히 재해복구 사업장 등 10여 곳의 건설공사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마쳤으며 건설부서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 체재에 돌입, 피해상황 파악 등의 조치에 나서고 있다.


오현웅 평창군 건설과장은 “우기철은 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재난발생 위험이 높다”며 “안전관리가 필요한 시기인 만큼, 수시점검을 통해 철저한 현장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