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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기뻐하실 거예요"…6‧25 무공훈장 70여년만에 딸이 받아

뉴스1

입력 2022.06.24 16:30

수정 2022.06.24 16:50

고 한성삼 상사 화랑무공훈장 전도 수여식.(육군 2군단 제공) 2022.6.24/뉴스1
고 한성삼 상사 화랑무공훈장 전도 수여식.(육군 2군단 제공) 2022.6.24/뉴스1


고 한성삼 상사.(육군 2군단 제공) 2022.6.24/뉴스1
고 한성삼 상사.(육군 2군단 제공) 2022.6.24/뉴스1

(춘천=뉴스1) 이종재 기자 = 72년 전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조국수호에 나선 호국영웅에게 서훈된 무공훈장이 뒤늦게 가족에게 전해졌다.

육군 2군단은 24일 군단장(장광선 중장) 주관으로 군단 사령부에서 고 한성삼 상사의 차녀 한선욱 여사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도 수여했다.

고인은 6·25전쟁 중인 1951년 10월13일부터 18일까지 국군 제2사단 포병대대 소속으로 ‘금화-금성 진격전’에 참전했다. 중공군 제67군 예하 제200사단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주요고지를 탈취하고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데 공적을 세워 당시 무공훈장 서훈 대상자로 결정됐다.

그러나 전투가 한창 진행 중인 탓에 실제 훈장을 전달받지 못한 채 1983년 10월20일(음력) 6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무공훈장 찾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육군의 무공훈장찾아주기조사단의 전사분석과 고인의 병적기록과 제적, 유가족 현황 확인 등의 노력 끝에 올해 4월 유가족에게 무공훈장 전수계획을 알렸다.


이날 아버지를 대신해 화랑무공훈장을 전수받은 한선욱씨(65)는 “70여년 만에 아버지의 명예를 찾아주신 육군과 부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아버지도 기뻐하실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이 남은 후손들의 마땅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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