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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특혜의혹' 수사기관서 다룬다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특혜의혹 관련 기자회견.(강정호 강원도의원 당선인 측 제공) 2022.6.24/뉴스1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특혜의혹 관련 기자회견.(강정호 강원도의원 당선인 측 제공) 2022.6.24/뉴스1

(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감사원 감사까지 이어진 강원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업체선정 관련 특혜의혹이 수사기관의 수사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정호 속초시의원(강원도의원 당선인)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 감사를 통해 밝혀진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업체 선정 관련 불법 부분에 대해 법률자문을 거쳐 수사기관에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속초해수욕장 관광테마시설 조성사업은 속초시가 민간사업자 유치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기존 해수욕장 초입에 있던 행정봉사실을 철거하고 해당 부지에 약 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대관람차 1대와 4층 규모의 테마파크 1개 동을 조성하는 것이 골자다.

속초시는 해당 사업 시행사로 A업체를 선정하고 지난해 1월부터 공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강 전 의원 등 지역사회 일부에서는 해당 사업자 선정과 관련, 선정된 A업체의 자격과 평가방법에 대해 특혜가 의심된다며 제동을 걸고 나선 바 있다.

강 전 의원은 "공고 당시 공모지침서에 정량평가심사표가 들어있지 않았다"며 "없던 정량평가심사표를 늦게 만든 뒤 참여회사들의 서류를 모두 받은 후 그 심사기준을 변경을 해서 평가를 했다"고 주장해 왔다.

또 "당초 기준대로 평가를 했다면 공모지침에 의해 탈락할 회사가 1위를 했기 때문에 선정자체가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속초시의 입장을 촉구해 왔다.

이에 강 전 의원 등은 지난해 5월 해당 사안을 감사해 달라는 시민 1633명의 서명을 받은 공익감사청구서를 감사원에 청구했다.


강 전 의원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23일 감사 결과를 통해 평가방법이 불합리하다고 보기 어렵고, 회계사조차 그런 조언을 한 적이 없었다는 점, 해당 선정업체가 협상적격자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 업체에 유리하도록 점수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어 고의성을 갖고 법령위배를 한 부분과 그 비위의 정도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담당 직원 2명에게는 정직 처분을, 또 다른 직원 1명은 주의 처분할 것을 속초시에 요구했다.

강 전 의원은 "감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법률자문 통해 민·형사 책임 끝까지 물을 계획"이라며 "단독 의사 결정 권한이 없는 과장, 계장 등 실무선의 중징계 그쳐선 안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