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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이틀간 강수량 평균 41.9㎜…"가뭄해갈 아직 부족"

뉴스1

입력 2022.06.24 17:35

수정 2022.06.24 17:35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된 23일 오후 논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 News1 김영운 기자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된 23일 오후 논에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 News1 김영운 기자

(충남=뉴스1) 김태완 기자,김낙희 기자 = 가뭄 피해가 이어지던 충남도 내에 모처럼 단비가 내렸지만 갈라진 논밭을 해갈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도내 15개 시·군에 내리기 시작한 비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평균 누계량 41.9㎜를 기록 중이다. 금산이 77.1㎜로 가장 많은 강우량을 보인 반면 서천은 23.2㎜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농민들은 이번 비가 가뭄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천 판교면에서 벼농사를 짓는 A씨(60대)는 “갈수기인 현재 판교면과 종천면 일부 지역에 가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다음 주 중 비가 더 내린다고 하니 하늘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논산 상월면에서 고구마 농사를 짓고 있는 B씨(50대)도 “지난 주말 밭에 고구마 순을 정식했다”며 “당장 비가 내려 걱정은 덜었으나 앞으로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도내에서 가뭄 피해가 가장 큰 서산지역 농민들은 이틀간 내린 비(평균 34.93㎜)로 그나마 한숨을 돌렸다.

부석면에서 밭농사를 짓는 C씨(60대)는 “이번 비로 숨통은 트였지만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조금 더 많은 비가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충남도 관계자는 “기상청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도내 전역에 비가 내린다고 예보한 상태”라며 “예보한 대로 비가 내려 가뭄이 해갈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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