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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법사위원장 넘기는 게 필수 아냐" 강성 의원들 비판

뉴스1

입력 2022.06.24 18:11

수정 2022.06.24 18:16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소위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소위에 참석하고 있다.(공동취재)/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 ‘팀별 토론 결과 종합 발표’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오후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 ‘팀별 토론 결과 종합 발표’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국민의힘이 맡기로 한 데 동의한 것을 두고 당내 강성 의원들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용민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회를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일단 의장단부터 선출하고 논의해야 진전이 있다.
법사위원장을 넘기는 게 필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사태가 예상됐음에도 박병석 전 의장이 새 의장단을 선출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며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미 깨어있다. 우리 국회의원들이 빨리 깨어나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스스로 제 발등을 찍으면서 어떻게 도와달라고 하고 지지를 호소할 수 있을까"라며 "의석이 많음에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데 다음 총선에서 어떤 명목으로 많은 의석을 달라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정청래 의원은 박홍근 원내대표가 법사위의 권한 축소를 당장 힘들면 21대 국회 내 추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 SNS를 통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며 "협상이란 게 다시 또 하면 된다. 재협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소영 의원은 SNS에서 "잘한 결정"이라며 "책임 있는 정당은 자당의 이익보다 국민 삶을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양보는 결국 더 책임감 있는 쪽이 하는 것"이라고 지도부 결정을 옹호했다.


이 의원은 "유리한 것이 아니라 옳은 것을 선택하는 정치, 국민의 삶을 모든 것에 앞세우는 정치, 앞으로 우리 민주당의 길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나 몰라라' 뒷짐 지고 급할 것 없다며 버티는 무책임한 태도를 버리고, 책임 있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밝혔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지난 23~24일 진행된 워크숍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의원들은 대한민국에 닥친 경제위기가 언제 끝날지, 그로 인한 충격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상할 수 없는 초비상 상황에서 정부여당의 무대책, 무능을 계속 지켜만 볼 수 없고 야당일지라도 원내1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며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해서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막는 데 민주당이 더 나서야 할 때라고 의견을 모아 주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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