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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작전사, 제72주년 대한해협해전 전승기념행사

뉴시스

입력 2022.06.24 18:24

수정 2022.06.24 18:24

[부산=뉴시스] 해군작전사령부는 24일 오후 부산 중구 민주공원 대한해협해전 전승기념비에서 제72주년 대한해협해전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해군작전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해군작전사령부는 24일 오후 부산 중구 민주공원 대한해협해전 전승기념비에서 제72주년 대한해협해전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해군작전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해군작전사령부는 24일 오후 부산 중구 민주공원 대한해협해전 전승기념비에서 제72주년 대한해협해전 전승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해협해전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6월 26일 새벽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PC-701)이 무장병력 600여 명을 태우고 침투하던 북한 무장수송선을 치열한 교전 끝에 부산 앞바다에서 격침시킨 6·25전쟁 최초의 해전이다.

이날 행사에는 백두산함 승조원과 유가족, 강동훈(중장) 해군작전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 및 대표장병 120여 명, 임성현 부산보훈청장,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마크 쉐이퍼(준장) 주한미해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한해협해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헌화 및 분향, 황상영 백두산함 승조원 대표 회고사, 해군작전사령관 기념사, 부산지방보훈청장 축사, 대한해협해전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강동훈 해군작전사령관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해협해전은 대한민국 현대사와 해전사에 한 획을 긋는 자랑스러운 해전으로 빛나고 있다"며 "백두산함 선배 전우들의 호국정신과 필승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바다를 굳건히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대한해협해전 전승기념행사가 종료된 후 같은 날 오후에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시구·시타 행사를 진행한다.

시구자는 주한미해군사령부 모리슨 상사가, 시타자는 백두산함 승조원으로 제2차 인천상륙작전 등에서 활약한 6·25전쟁 참전용사 황상영(90) 옹이 나선다.

모리슨 상사는 6·25전쟁 미군 참전용사의 후손으로, 그의 조부는 당시 미 해군 수송함(USS Jupiter) 승조원으로 참전해 전시물자 수송을 지원했다.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모리슨 상사는 "부산은 나의 할아버지가 전쟁물자 수송 지원 차 기항했던 곳으로, 나 역시 지금 부산에서 근무하며 한미동맹의 일원으로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6·25전쟁 발발일을 하루 앞둔 오늘, 참전용사와 함께 시구·시타를 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작사 군악대는 경기에 앞서 애국가와 응원곡을 연주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린다. 한·미 해군 장병 100여 명은 롯데자이언츠의 협조로 경기를 관람한다.


또 25일 오전에는 백두산함 승조원과 유가족들이 해군 상륙함 '천자봉함'(LST-II·4900t급)에 승선해 당시 북한 무장수송선을 침몰시킨 부산 앞바다에서 해상 헌화을 실시하고, 대한해협해전에서 전사한 고 전병익 중사(당시 이등병조), 고 김창학 하사(당시 삼등병조)를 추모할 예정이다.

당시 대한해협해전의 승리로 우리 군은 전략적 요충지이자 최후의 보루였던 부산을 지켜낼 수 있었으며, 후방지역을 교란하려던 북한군의 기도를 좌절시킴으로써 연합증원전력과 전쟁물자 이송을 보장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영웅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매달 새로운 인물을 선정하고 있으며, 백두산함은 지난해 6월 인물이 아닌 무기체계로는 최초로 '이달의 전쟁영웅'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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