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尹대통령, 29일 한미일 정상회의..日과는 회담 없을 듯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6 16:37

수정 2022.06.26 16:37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밝혀
29~30일 스페인 방문
29일 오후 30분간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일본과는 약식 회담도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6.25전쟁 7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국군 및 유엔군 참전유공자 위로연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주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첫 글로벌 다자외교전에 데뷔한다.

오는 29~30일(현지시간)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27일 출국하는 윤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에 대한 참가국들의 광범위한 지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5면
특히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참석하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는 오는 29일 오후 열려 북핵 공조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와는 약식회동을 포함한 양국간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는다.


아울러 일본이 제안했던 한·일·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도 일정상의 이유로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6일 서울 용산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까지 확정된 회담은 14개로, 나토 사무총장 회담과 펠리페 6세 회담 등 면담 2건, 양자회담 9건, 한·미·일 다자회담 1건, 한·스페인 경제인 오찬 1건 등 총 14건"이라고 밝혔다.

고위관계자는 "아시아태평양 4개국(한·일·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 등 이런 기타 한국과 일본, 미국 관련 정상회담은 별도의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아마 열릴 확률이 희박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약식으로라도 열리지 않는 것과 관련, 고위관계자는 "아무리 서서 두 정상이 이야기를 하더라도 얘기할 주제가 있어야 한다"며 "한·미·일간 논의할 안보 현안이 있는데 일본 참의원 선거 이전에 과거사 등에 대해선 한·일 양국이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
대답할게 없으면 안하는게 낫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본행사인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3분간 연설을 통해 글로벌 안보상황에서 한국이 유럽과 어떻게 미래 신흥 안보에 협력할지 제시하는 것을 비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북핵 문제 등에 대한 나토 회원국들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원자력발전소·방위산업·반도체·전기차 배터리·신재생에너지 등 경제안보 이슈와 관련해 9건의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스페인 재계 인사들과도 만나 대(對) 한국 투자 세일즈에도 나선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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