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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3일 연속 상승...중국 시장 기대↑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7 15:39

수정 2022.06.27 15:39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하락세를 이어가던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3일 연속 상승했다. 매출 비중이 큰 중국 시장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 증시에서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00원(3.09%) 오른 13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 22일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로 10% 급락한 이후 3일연속 오름세로 마감됐다.

아모레퍼시픽의 상승세는 지난 24일과 25일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시에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며 중국 내 화장품 시장 소비가 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시도 초·중·고 등교를 재개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다시 개장하는 등 중국 주요 도시가 일상 회복을 위한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 내 중국 매출 비중이 70% 수준으로 중국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실제 지난 22일 현대차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락다운(봉쇄)의 영향으로 올해 2·4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점친 바 있다.

박현진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단기 모멘텀이 열악해 기술적 반등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2·4분기는 4, 5월의 락다운 조치 영향권에 있었지만, 6월에 들어서면서 락다운이 공식적으로 해제됐기 때문에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이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에서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장하며 올해 1·4분기 북미 사업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은 사업 조건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장"이라며 "중국 외에 다른 국가로의 매출 다변화는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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