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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서 3박5일 다자외교 데뷔... 북핵공조·세일즈외교 성과낼까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7 18:21

수정 2022.06.27 18:37

尹대통령 내외, 마드리드 출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대북 공조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외에도 윤 대통령은 최소 14건 이상의 외교행사를 통해 경제·안보 및 다양한 세일즈 외교를 펼치게 된다. 뉴시스 /사진=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대북 공조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 외에도 윤 대통령은 최소 14건 이상의 외교행사를 통해 경제·안보 및 다양한 세일즈 외교를 펼치게 된다.
뉴시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9일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대북 공조에 대해 논의한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최소 14건 이상의 외교행사를 통해 안보는 물론, 세일즈 외교를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 김대기 비서실장,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의 배웅을 받으며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출국했다. 3박5일로 예정된 이번 나토 정상회의 방문 일정은 윤 대통령이 첫 다자 외교무대에 데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윤 대통령은 현지 도착 후 다음날인 28일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빡빡한 공식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을 가지는 윤 대통령은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갈라 만찬에 김 여사와 함께 참석한다.

29일에는 한·미·일 3국 정상회의 외에도 본행사인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와 반도체, 원자력발전소,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관련 논의를 위한 양자회담 일정이 예정돼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면담 계획을 가진 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갖는다.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협력을, 폴란드와는 방위산업, 덴마크와는 신재생 에너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유럽과 어떻게 미래 신흥안보에 협력할지 제시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북핵 문제 등에 대한 나토 회원국들의 관심을 촉구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30일에는 체코·영국 정상과의 원전 등을 주제로 한 회담을 갖고, 스페인 경제인들과 오찬을 통해 대(對)한국 투자 세일즈와 중남미 등 제3국 공동 진출 방안을 논의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4년 9개월 만에 성사된 것으로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외 추가 일정 여부와 관련, "프랑스와의 양자 협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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