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AI반도체 초격차 승부수…1조4천억 붓는다 [AI반도체 초격차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7 18:30

수정 2022.06.27 18:30

과기부, 시스템반도체 성장 전략
5년간 전문인력 7천여명 양성도
정부가 인공지능(AI)반도체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메모리 시장뿐만 아니라 비메모리 시장까지 우위를 점하기 위해 향후 2029년까지 1조4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우리나라가 메모리반도체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보다 2배 이상 시장 규모가 큰 시스템반도체 시장에서는 3%에 불과한 점유율을 극복하기 위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종호 장관은 27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제1차 AI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주재하고 'AI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 장관은 최고위 전략대화에서 "AI 반도체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경제·산업적 가치가 갈수록 높아질 것이며, 메모리반도체·파운드리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선점 가능한 분야"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2029년까지 총 1조4000억원 이상을 투입해 AI 반도체 연구개발(R&D) 사업을 벌인다. 또한 국산 AI반도체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성능을 검증받아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조성, AI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 유망기업을 육성한다. 그뿐만 아니라 AI반도체 최고급 전문인력을 5년간 총 7000명 이상 양성키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대책이 지난 5월 이 장관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추진된 AI반도체 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제기된 업계의 정책수요를 바탕으로 산학연 논의를 거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