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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RE100 클럽 가입…친환경 경영 '탄력'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8 12:27

수정 2022.06.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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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별 RE100 이행 체계 확립
2002년 이후 꾸준히 친환경 경영 수립
"사회전체 탄소중립 실현 선도"
[파이낸셜뉴스] KT가 2050년까지 전체 사용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에 동참한다.

KT는 글로벌 RE100(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로 100% 충당) 이니셔티브 가입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복안이다.

KT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최종 승인받았다. 28일 관악구 KT구로타워 옥상에 구축된 태양광발전소에서 KT 직원이 RE100 가입을 알리는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최종 승인받았다.
28일 관악구 KT구로타워 옥상에 구축된 태양광발전소에서 KT 직원이 RE100 가입을 알리는 기념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RE100은 글로벌 비영리단체 '기후 그룹'과 글로벌 환경경영 인증기관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가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로 2014년부터 추진 중인 캠페인이다. 전 세계적으로 구글, 애플 등 370여개 기업이 동참하고 있다.

KT는 2025년까지 KT 그룹 내 자원을 활용한 자체 재생에너지 확보에 주력, 에너지 신기술 분야 연구개발(R&D)을 강화하며 RE100 이행 체계를 확립한다. 2030년까지 REC 구매, 녹색 프리미엄, PPA 계약(전력구매계약)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해 1차적으로 재생에너지 대체 40%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기후 그룹 샘 키민스(Sam Kimmins) 글로벌 RE100 총괄은 KT RE100 가입 축하메시지에서 "한국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서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한 KT의 강력한 리더십은 타 기업에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T는 2002년 민영화와 함께 전국 사업장에서 벌인 에너지 절약 운동을 시작으로 △2005년 '에너지 절약추진위원회 구성',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위한 자발적 협약 제도' 참여 △2013년 '환경경영위원회' 구성 △2021년 ESG 경영선포·2050 Net Zero를 선언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 적극적으로 임해 왔다.

△지능형 통합에너지 관리 플랫폼 KT-MEG 도입 △85개소 태양광 발전소 운영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자연공조 냉방시스템 도입 등 통신장비 에너지 효율화 △친환경 업무용차량 운영 △인공지능(AI) 빌딩오퍼레이터 등을 통해 에너지 수요 예측량 대비 매년 4만톤(t) 이상의 온실가스를 절감하고 있다. 에너지 집약도(매출 1억원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7년 대비 32%가량 개선됐다.

이 중에서 AI 알고리즘을 접목한 AI 빌딩오퍼레이터는 빌딩 에너지 10~15%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KT는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으로 얻은 배출권 수익 일부를 활용한 취약계층 대상 에너지 나눔도 추진한다.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KT 주도로 민관이 협력해 출범한 '광화문 원팀'이 에너지 취약계층 1000가구 전기 요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경영 실천 가치를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KT ESG경영추진실장 김무성 상무는 "앞으로도 RE100 이행은 물론 탄소중립 목표를 차질없이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 분야 R&D에 더 박차를 가할 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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