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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특정공업지구 60주년 자료집 ‘울산의 기억과 기록’ 발간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9 11:40

수정 2022.06.29 11:40

1960년 대 공업단지 조성 과정 기록물 수록
도시계획과 관련한 문서, 도면, 사진 등 220쪽
울산특정공업지구 지정 60주년 기념 자료집 '울산의 기억과 기록'에 수록된 정유공장 용지분양 계약서.
울산특정공업지구 지정 60주년 기념 자료집 '울산의 기억과 기록'에 수록된 정유공장 용지분양 계약서.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특정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을 맞아 1960년대 울산 공업단지 조성과 이주, 도시계획과 관련한 문서, 도면, 사진 등의 기록물을 담은 ‘울산의 기억과 기록’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자료집은 2개의 장 220쪽으로 구성돼 있으며 1장은 울산공업센터 건설을 위한 실무조직 구성 및 각종 법령·조례 제정, 국내외 투자로 건설했던 정유·비료공장, 석유화학단지 건설과정의 기록물을 수록했다.

이 중 ’울산특정공업지역 지정 설명서‘에서는 울산을 미국 피츠버그 공업지대와 같은 문화공업 도시로 건설하고자 했던 이유와 과정, 정유공장 입지 조건을 분석한 결과를 엿볼 수 있다.

전국 15곳 공업단지 지역 중에서 울산이 1위를 했던 문서와 당시 울산 공업단지 개발의 중심에 있었던 울산특별건설국장 안경모의 서명이 있는 정유공장 용지 분양계약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울산특정공업지구 지정 설명서
울산특정공업지구 지정 설명서

2장은 1962년 국토건설청이 국내외 전문가들의 현상 공모를 통해 완성한 울산시 최초 도시계획과 이후 변경 과정, 정유·비료공장 건설로 공장단지 내 철거 이주민들의 이주 정착지 조성을 위해 처음으로 도시개발을 했던 부곡·월봉지구와 관련된 기록을 수록했다.

이 밖에도 1962년 8월 200mm의 폭우로 홍수에 처한 울산 상황, 1969년 5월 8일 울산시 업무보고 시 박정희 대통령이 울산시장 홍승순에게 아파트를 많이 세우고 종합도시계획을 수립해 계획적으로 도시를 건설할 것을 지시했던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울산시가 발간한 울산특정공업지구 지정 60주년 자료집 '울산의 기억과 기록'
울산시가 발간한 울산특정공업지구 지정 60주년 자료집 '울산의 기억과 기록'

울산시 관계자는 “지난 60년 간 울산은 우리나라 제조 산업을 이끄는 역할을 하며 묵묵히 희생을 감내해 왔지만 그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며 “이러한 사실을 잊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이번 자료집을 발간했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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