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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파생결합증권 잔액 89.4조원…전분기대비 증가

금융감독원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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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두현 기자 = 수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파생결합증권(ELS·DLS) 잔액이 올해 1분기 지난해 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은 소폭 개선됐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회사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8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잔액 84조7000억원에서 증가한 수준으로 최근 수년간 감소세를 보이던 흐름을 벗어났다.

1분기 발행액은 14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조5000억원 감소했고, 상환액은 9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조3000억원 줄었다. 발행액이 상환액을 상회하면서 잔액이 늘었다.

ELS(주가연계증권) 발행액은 1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조8000억원(36%) 감소했다. 원금비보장형 ELS가 지난해 홍콩H지수 약세와 1분기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하며 발행액도 줄었다.

지수형 ELS 발행액은 8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조원(40.8%) 줄었으나, 종목·혼합형 ELS 발행액은 3조3000억원로 같은기간 7000억원 감소하는 데 그쳤다.

기초자산별 발행규모는 유로스톡스50(8조1000억원), S&P500(8조원), 코스피200(4조3000억원), 홍콩H지수(2조4000억원) 순이다.

은행신탁(6조1000억원)을 통해 ELS가 가장 많이 발행됐고 일반공모(2조8000억원), 퇴직연금(2조2000억원) 순으로 판매됐다.

은행신탁을 통한 판매비중은 최근 4년간 매 1분기 감소하는 추세는 반면 퇴직연금은 판매규모와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ELS 상환액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조원(70.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원금보장형 ELS 만기상환이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원금비보장형 ELS가 주가지수 하락으로 조기상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상환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ELS 발행잔액은 61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조1000억원(11%) 증가했다.

DLS 발행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조8000억원(52.5%) 감소했다. 원금비보장형 DLS의 일괄신고서 금지방안과 대내외 금리 상승으로 발행액이 감소하는 추세다.

DLS 기초자산은 금리(1조4000억원), 신용(9000억원), 원자재(1000억원), 환율(100억원) 순으로 분포되어 있다.

1분기 ELS 투자수익률은 연 3.7%로 전년동기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DLS 수익률은 연 1.5%로 같은기간 1.1%포인트 올랐다.

해외주가지수 등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상승하면서 파생결합증권의 쿠폰금리가 개선되며 투자수익률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증권사의 파생결합증권 발행·운용 손익은 6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31(79.5%) 감소했다.


글로벌 지수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파생상품과 채권에서 운용손실이 발생했으나 평가이익이 늘며 이익을 시현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자 손실위험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원금비보장형 ELS에서 변동성이 높은 상품이 증가하고 미국 금리 상승, 경기침체 우려가 가중되는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