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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부, 다자외교 데뷔전 마치고 오늘 귀국

뉴스1

입력 2022.07.01 06:05

수정 2022.07.01 10:38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재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 오후(현지시간)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재스페인 동포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6.30/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3박5일 일정을 마치고 1일 귀국한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지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총 16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다자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첫 한국 대통령이란 기록도 세웠다.

윤 대통령은 출장 기간 동안 한미일 정상회의와 일본·호주·뉴질랜드(AP4) 정상회의, 호주·프랑스·네덜란드·폴란드·EU·튀르키예(터키)·덴마크·체코·캐나다·영국 등 10건의 양자회담을 갖고 경제안보 외교에 나섰다.


특히 스페인에 머무른 이틀 동안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다섯 차례 만나 북한 비핵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안보 협력에 뜻을 같이 하며 양국 관계 개선에 물꼬를 텄다.

윤 대통령은 첫 해외 출장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와의 안보 협력 강화 및 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찍었다.

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연설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동참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대통령 다자외교 데뷔전의 하이라이트(백미)로 꼽혔던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북핵 문제가 한미일 모두에게 시급히 대응해야 하는 공동의 과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강화, 북핵·미사일 대응을 위해 3국간 안보협력 수준을 높여가는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세일즈 외교에도 적극 나섰다. 윤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 및 스페인 재계 인사과의 잇따른 만남을 통해 방산과 원전 사업에 대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힘썼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스페인 방문의 경제적 성과라고 하는 것은 방산과 원전에 있어 정상 세일즈 외교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적극적인 배우자 외교를 펼쳤다.


김 여사는 참석국 배우자들과 스페인 왕궁, 왕립유리공장, 소피아미술관 등을 관람하고 주스페인 한국문화원, 업사이클링(새활용) 업체 '에콜프'를 방문했다.

또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국 식료품점을 찾아 33년째 마드리드에 거주하는 한인 진영인씨를 만났다.


김 여사는 진씨 부부와 담소를 나누면서 "부모님과 같은 1세대 동포들의 노력이 한국과 스페인의 끈끈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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