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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에 따른 침체 우려, 中 제외 세계증시 일제 급락(종합)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주최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9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주최 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상하이 증권거래소 홈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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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인플레이션이 치솟음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이 공격적 금리인상을 펼쳐 결국 세계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로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 S&P500 상반기 20.6% 하락, 52년래 최악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경기 침체 우려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가 0.82%, S&P500이 0.88%, 나스닥이 1.33% 각각 하락했다.

이로써 미증시의 대표지수인 S&P500은 상반기를 20.6% 하락 마감했다. 이는 1970년 이후 52년래 최악의 실적이다.

다우존스는 상반기 15.3% 하락, 1962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다. 같은 기간 나스닥은 29.5% 급락, 미국 증시 역사상 최악의 상반기를 기록했다.

이날 거시지표도 나쁘게 나왔다. 연준이 주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5월에 4.7% 상승했다. 이는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치지만 여전히 40년래 최악 수준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 연례 포럼에 참석, “금리인상으로 미국이 침체에 빠지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고착되는 것이 미국경제에 더 나쁘다”며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가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했다.

◇ 유럽증시도 팬데믹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 : 유럽증시도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의 닥스가 1.69%, 영국의 FTSE가 1.96%, 프랑스의 까그지수가 1.80% 각각 급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1.50% 하락했다.

이로써 스톡스600지수는 2분기 동안 9% 급락했다. 이는 코로나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이다. 상반기에는 16.6% 하락했다.

◇ 아시아 증시도 중국 제외 일제 하락 :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도 일제히 급락했다. 중국증시만 거시경제 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호주의 ASX지수가 1.97% 급락해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한국의 코스피가 1.91%, 일본의 닛케이가 1.54%, 홍콩의 항셍지수가 0.62%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10% 상승 마감했다.

이는 중국의 거시경제지표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중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4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선 것.

이날 중국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월 49.6에서 6월 50.2로 올랐다. 확장을 가리키는 50 이상이 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중국의 코로나19가 잠잠해짐에 따라 지난 6월 1일 상하이 전면봉쇄가 해제되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