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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포스트] 비트코인 1.8만달러대 급락...6월에만 40% 손실

이구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1 08:07

수정 2022.07.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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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플레이션 지표가 고공행진 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 비트코인은 6월 한달 동안에만 무려 40%의 손실이 발생해 사상 최악의 월간 손실을 기록했다. 1일(한국시간) 오전 7시50분 현재 모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1만8911달러(약 2461만원)로 24시간 전에 비해 6.21% 급락했다. 이더리움(ETH)은 7.02% 급락한 1029달러(약 133만원)에 거래 중이다. 6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 1980년대 초 수준의 고물가를 기록했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면서 뉴욕 증시도 폭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3.88포인트(0.82%) 하락한 3만775.4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3.45포인트(0.88%) 하락한 3785.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9.16포인트(1.33%) 내린 1만1028.74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S&P500지수는 상반기에 20.58% 급락해 1970년 이후 52년 만에 최대 반기 낙폭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고공행진 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 비트코인은 6월 한달 동안에만 무려 40%의 손실이 발생해 사상 최악의 월간 손실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고공행진 하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쪼그라들었다. 비트코인은 6월 한달 동안에만 무려 40%의 손실이 발생해 사상 최악의 월간 손실을 기록했다.

바젤위원회 "은행 가상자산 보유한도, 자본의 1%로 제한해야"

글로벌 금융 감시 기구인 바젤 은행감독위원회(BCBS, 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가 제도권 은행의 가상자산 보유 한도를 자산의 1%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바젤 위원회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국제 규정에 따라 은행 등 대출기관은 보유한 자산이 부실해질 경우를 대비해 자본준비금을 적립하도록 했는데, 이를 가상자산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6월 3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BCBS는 은행의 가상자산 보유 한도를 자본의 1%로 설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9월까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단 ETF 같은 유동성 파생상품이 있는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보유 한도를 다소 완화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BSBS는 지난해 비트코인(BTC) 등 고위험 가상자산을 보유한 은행들은 이에 상응하는 자본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안하면서 가상자산에 1250%의 위험 가중치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JP모건, 도이치방크 등 글로벌 은행들이 과도하게 보수적인 규제라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BCBS는 은행 규제, 감독기준 개발 및 국제협력 강화를 위해 G10 중앙은행 총재회의 결의로 지난 1974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한국도 BCBS에 가입돼 있다.

글로벌 금융 감시 기구인 바젤 은행감독위원회(BCBS, 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가 제도권 은행의 가상자산 보유 한도를 자산의 1%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글로벌 금융 감시 기구인 바젤 은행감독위원회(BCBS, Basel Committee on Banking Supervision)가 제도권 은행의 가상자산 보유 한도를 자산의 1%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사진=뉴스1 외신화상

코인베이스, 유럽으로 눈 돌려..."가상자산 겨울이 사업 확장 적기"
나스닥 상장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유럽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나섰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잇따른 정리해고와 주가 폭락 사태를 맞고 있는 코인베이스가 유럽시장 확장을 통해 생존 활로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6월 3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미 영국, 아일랜드, 독일에서 가상자산 사업 허가를 받은 코인베이스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로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해 현지 사업 허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 나나 무루게산(Nana Murugesan) 부사장은 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영국과 유럽에 진출한 시기는 2015-2016년의 약세장이었다"며 "가상자산 사업이 현금 부족과 파산 위험을 겪고 있는 '가상자산 겨울'이 다른 국가로 사업을 확장하는데 이상적인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최근 가상자산 약세장에서 사업성이 급락, 1100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을 강등 당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나스닥 상장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유럽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나섰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잇따른 정리해고와 주가 폭락 사태를 맞고 있는 코인베이스가 유럽시장 확장을 통해 생존 활로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나스닥 상장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유럽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나섰다.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잇따른 정리해고와 주가 폭락 사태를 맞고 있는 코인베이스가 유럽시장 확장을 통해 생존 활로를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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