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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시장, 집중호우 피해현장 점검으로 임기 시작

뉴스1

입력 2022.07.01 13:41

수정 2022.07.01 13:41

이재준 수원시장이 고등동 호우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뉴스1
이재준 수원시장이 고등동 호우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 뉴스1


이재준 수원시장이 1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 뉴스1
이재준 수원시장이 1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 뉴스1

(수원=뉴스1) 최대호 기자 = 1일 취임한 이재준 수원시장이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점검하며 민선 8기 수원시장으로서 첫발을 뗐다.

이재준 시장은 오전 8시 고등동의 A연립주택을 찾아가 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들을 만났다.


당초 오전 10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취임식은 취소했다.

A연립주택은 지난달 30일 오전 옹벽이 붕괴해 토사물이 흘러내렸고, 옆에 있는 B빌라도 피해를 봤다. 거주자 24명(12세대)이 긴급 대피했다. 수원시는 이재민 11명에게 임시거주시설(수원유스호스텔)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피해 현장 점검을 마친 이 시장은 수원현충탑을 찾아 참배했다.

현충탑 참배 후 수원시청에서 공직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시장은 시청 본관 로비를 가득 메운 공직자들에게 "(제2부시장 퇴임 후) 6년 6개월 만에 시청에 돌아왔다"며 "협치와 참여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가 공직자들 사이에 '버럭시장'이라고 소문이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건 오해다"며 "저는 옆집 아저씨처럼 편안하고 따뜻한 사람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이 시장은 "염태영 전임 시장님께서 지난 12년 동안 많은 일을 하셨고, 수원의 역사를 만드셨다"며 "잘된 것은 계승하고, 부족한 점이 있으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시의 경제활력이 떨어졌다"며 "경제를 활성화해 수원시가 '경제특례시'가 될 수 있도록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저는 공직자의 직위와 상관없이 실·국장, 과장, 팀장, 주무관을 모두 똑같이 대하겠다"며 "수평적인 분위기에서 힘을 모아 열심히 일하자"고 당부했다.

이재준 시장은 곧바로 시청 재난안전상황실로 이동해 취임 선서를 하고, '호우피해 재난상황 보고회'를 주재했다.


이 시장은 "재난 대응에 최선을 다해 피해를 최소화한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피해가 발생한 곳은 바로 안전진단을 하고, 상습침수지역은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어 "재해가 발생하면 현장에 담당 공직자가 신속하게 달려가 안전 조치를 해 달라"며 "서민이 거주하는 지역에 침수 피해가 많이 발생했는데, 공공에서 그분들을 지원할 방안을 찾아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시청 상황실에서 관내 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와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델타플렉스 입주기업인 ㈜심스바이오닉스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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