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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지역 1주새 2배로…강남·용산은 오름세

뉴스1

입력 2022.07.01 14:28

수정 2022.07.01 14:38

서울 주요지역 주간매매 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 제공) © 뉴스1
서울 주요지역 주간매매 가격 변동률 (자료=부동산R114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 침체가 길어지면서 가격 하락 지역이 지난주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수도권 전세 가격도 임대차 3법 도입 2년을 앞두고 나온 정부의 '6·21 대책' 발표 이후 2주 연속 하락했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보합(0.00%)을 기록했다. 재건축은 0.03%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0.03% 하락했고, 경기·인천은 0.05% 내리면서 두 지역 모두 전주 대비 낙폭이 커졌다.

서울은 Δ영등포(0.03%) Δ용산(0.03%) Δ강남(0.02%) Δ강북(0.01%) Δ종로(0.01%) 등이 대형 면적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 및 하락했다.
반면 Δ도봉(-0.09%) Δ관악(-0.06%) Δ중랑(-0.03%) Δ서대문(-0.02%) Δ강서(-0.02%) 등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1%)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하락하거나 보합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Δ중동(-0.15%) Δ광교(-0.10%) Δ김포한강(-0.05%) Δ평촌(-0.03%) Δ분당(-0.03%) Δ동탄(-0.02%)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3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Δ인천(-0.10%) Δ수원(-0.09%) Δ평택(-0.08%) Δ용인(-0.08%) Δ시흥(-0.06%) 순으로 떨어졌다. 반면 Δ부천(0.07%) Δ안성(0.04%) Δ파주(0.03%) Δ구리(0.02%) 등은 상승했다.

전세 시장은 매물이 누적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서울이 0.02% 내렸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3% 떨어지면서 수도권 전역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서울 전세 시장은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Δ은평(-0.11%) Δ구로(-0.08%) Δ강남(-0.08%) Δ관악(-0.06%) Δ마포(-0.05%) Δ영등포(-0.04%) Δ송파(-0.04%) 순으로 내렸다.

신도시는 2기 신도시 일부 지역에서 2년 전 급등한 전세가격이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Δ동탄(-0.11%) Δ광교(-0.07%) Δ평촌(-0.06%) Δ일산(-0.02%) Δ분당(-0.02%) 등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Δ인천(-0.09%) Δ수원(-0.08%) Δ군포(-0.07%) Δ의정부(-0.05%) Δ의왕(-0.05%) Δ양주(-0.04%) 등이 하락했다.

전세 가격은 휴가철 비수기를 앞두고 입주단지 주변 지역이나 매물이 쌓이는 대단지를 중심으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22년 제2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미분양이 누적되고 집값 하락세를 보인 17개 시군구에 대한 규제지역 해제가 결정됐다"며 "지방 중심의 규제 해제여서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변경되는 대출 요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7월 이후 생애최초 구매자와 서민·실수요자들이 완화된 주택담보대출 요건을 적용 받아 중저가 아파트의 급매물 거래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총 대출액 1억원을 넘는 차주로 확대되는 데다 금리 추가 인상, 경기 불확실성, 계절적 비수기 등으로 매수심리가 풀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거래시장의 부진한 흐름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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