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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 비판' 받은 윤양택 충북도 정책보좌관…임명 당일 '자진사퇴'

윤양택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 © 뉴스1
윤양택 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 © 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윤양택 충북대 총동문회장이 김영환 충북도지사 정책보좌관으로 임명된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자진사퇴 했다.

표면적인 사퇴 이유는 '일신상의 사유'라고 하지만 충북대 동문의 비판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윤양택 정책보좌관은 이날 김영환 지사 등에게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윤 보좌관을 포함한 별정직 공무원 4명의 인사를 발표했다.

하지만 윤 보좌관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일신상의 사유로 보좌관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다.

그는 인사 직후 쏟아진 충북대 동문들의 비판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대 총동문회장 취임 2개월만에 느닷없는 사퇴로 동문들의 원성을 사며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취임 2개월 만에 자신의 입신을 위해 무책임하게 사퇴했다는 비판과 함께 선거운동은 물론 공무원을 노리고 총동문회와 여러 동문들을 이용했다는 원성도 나왔다.

동문회의 한 임원은 "20여 만명이나 되는 거점 국립대학 동문들의 체면은 고려하지 않고 총동문회장이란 체면도 없이 선거 콩고물만 주워 먹고 있다"며 "충북대 구성원으로 부끄럽다"고 혀를 찼다.

충북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한 동문은 "보좌관을 하든 무엇을 하든 상관은 없지만, 현직 총동문회장이 공동체의 뒷일은 생각지도 않고 너무도 무책임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충북대 교수로 재직중인 또 다른 동문은 "김영환 지사가 지역거점 국립대 총동문회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생각하고 숙고해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지난 4월 충북대 33대 총동문회장에 취임한 윤 회장은 충북지사직 인수위원회 정책1분과(경제·바이오·IT) 위원을 맡아 활동했다. 그는 전날 총동문회 사무실을 찾아 동문회장직을 내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