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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이준석 자진사퇴? 그럼 어른이게…한심한 李, 빨리 정리해야"

뉴스1

입력 2022.07.02 07:27

수정 2022.07.02 07:2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영접한 뒤 겸연쩍은 듯 머리를 긁고 있다. 윤 대통령은 3박5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진 외교부 장관의 마중을 받았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News1 안은나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영접한 뒤 겸연쩍은 듯 머리를 긁고 있다. 윤 대통령은 3박5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진 외교부 장관의 마중을 받았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윤석열 정부와 당이 지지율 하락 국면을 벗어나려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빨리 물러나가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를 '싸움만 하려 든다'며 "한심하다"고 깎아 내렸다.


이 고문은 1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에 따라 잡혔다는 일부 여론조사에 대해 "그 조사 하나 갖고 인정할 수는 없지만 현재 국민의힘이 하는 꼬락서니를 보면 그것도 많이 나왔다"고 혀를 찼다.

윤핵관과 이 대표 다툼에 대해선 "지도력이 없는, 정치력이 없는 한심한 지도부가 제일 책임이 있고 갈등과 혼란을 불러낸 것이 이준석 대표다"며 결국 이 대표가 잘 이끌지 못하고 있기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좀 여유 있게 포용력을 갖고, 참을 줄도 알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대안을 제시할 생각을 해야 하는데 자기한테 싫은 소리하고 비판하면 맨날 싸우기나 하고 달려들고 SNS에 올리고 이러니 국민 누가 그 당을 지지하겠는가"고 이 대표가 당 지지율을 끌어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당이 저 꼴인데 대통실 지지도가 올라가겠는가"라며 이 대표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마저 내리막을 타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이 고문은 "최대한 결론을 빨리 내 이준석 대표부터 좀 손을 떼게 하고 할 일을 해야 한다"며 "여당이 언제까지 이준석 대표 끌어안고 가겠는가, 시간 끈다고 득 될 게 있나"고 이 대표 정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같은 편인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데 다른 편은 오죽하겠는가"며 진보, 보수 가리지 않고 이준석 대표를 마땅찮게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이준석 자진 사퇴'를 거론한 것에 대해 이 고문은 "박지원 원장이 국정원장 그만두고 나오더니 점쟁이 다 됐다, 내 훈수도 안 먹히는데 박 원장 훈수가 먹히겠는가"라며 "이준석이 윤리위 전에 스스로 그만두면, 사퇴하면 어른 됐지"라는 말로 이 대표를 생떼쓰는 어린 아이와 비유한 뒤 절대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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