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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해양과학관 수족관 설치 12월 결론…전시기획 연구용역

뉴시스

입력 2022.07.02 10:16

수정 2022.07.02 10:16

[청주=뉴시스] 미래해양과학관 조감도.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미래해양과학관 조감도.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청주 밀레니엄타운에 둥지를 트는 미래해양과학관 내 해양생물 수족관 설치 여부가 오는 12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설계에 수족관 설치가 반영돼 '무늬만 해양과학관'이 아닌 바다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탄생할 지 주목된다.

2일 충북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4월부터 전시 기획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해양과학관 내부 공간을 꾸미기 위한 설계로 오는 12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때 수족관 설치와 규모 등이 확정된다. 애초 미래해양과학관은 수족관을 설치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19년 12월 내놓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가상체험 공간만 반영됐다.

이에 도는 해수부에 수족관 설치를 요청했고, 전시 연구용역 과정서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는 부산 아쿠아리움(3500t) 정도는 아니라도 큰 규모의 수족관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소규모로 설치하면 관람객이 줄어들고 효용성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과학관 운영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평소 바다를 볼 수 없는 충북 등 중부권 주민들에게 해양생물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달라는 것이다.

현재 미래해양과학관 건축 설계는 끝난 상태다. 전시 기획 용역이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실질적인 전시물 제작과 설치를 위한 전시 설계에 들어간다.

이 설계는 2024년 12월까지 연차적으로 이뤄진다. 내년 기본 설계가 끝나고 2023년 착공에 들어가서 건립이 완공될 때까지다.

충북도 관계자는 "올해 말 전시 기획 연구용역이 끝나면 수족관 설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미래해양과학관은 청주 밀레니엄타운 부지 1만5406㎡에 조성된다. 1046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5175㎡ 규모로 지어진다.


건축물 외관 디자인은 지난해 4월 조선시대 수군의 전투선인 '판옥선' 모양으로 확정했다.

미래해양과학관 내부는 해양환경관, 바다체험관, 해양바이오관, 미래해양 직업체험관, 해양어드벤처관 등 상설 전시관과 어린이 해양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도는 오는 2025년 문을 열면 충북도민은 물론 전 국민이 해양 문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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