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바논의 헤즈볼라가 분쟁해역에 파견한 3대"
미국이 중재한 해상 영유권 회담에 영향 목적
레바논 "비무장 정찰기들일 뿐"
이 무인기들을 파견한 것은 헤즈볼라가 미국이 중재한 지중해 천연가스 매장 지역 영해 문제에 관한 양측 회담에 영향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이스라엘군은 말했다.
이스라엘의 발표문에 따르면 이 무인기들은 조기에 발견되었고 "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이스라엘의 야이르 라피드 총리는 이 비행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명령했다.
1일 취임한 라피드 총리는 첫 대국민연설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나는 우리 이스라엘의 죽음을 원하는 모두에게, 가자에서 테헤란, 레바논 해안에서 시리아에 이르기까지, 엄숙히 경고한다. 우리를 시험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는 "이스라엘은 모든 적들의 모든 위협에 대해서 힘(무력)을 사용할 줄 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지중해의 카리쉬 유전에 새로운 천연가스 채굴시설을 세우고 , 그 곳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경제수역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레바논은 분쟁지역에 해당되는 해역이라고 주장했다.
헤즈볼라 정부는 이번 무인기 사건에 대해 카리쉬 유전이 있는 분쟁해역을 향해 무인 정찰기를 띄운 것 뿐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 정찰 임무는 수행되었고, 그 메시지는 이미 잘 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2006년 여름에 거의 한달 간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적들이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후원하는 레바논이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심각한 안보위협이 되고 있으며 약 15만개의 로켓포와 미사일이 이스라엘을 표적으로 겨누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주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대화를 중재하고 "양측의 의견차를 좁히려는 대화를 생산적으로 진행했다. 미국은 앞으로도 몇주일 동안 이 회담을 더욱 진전시키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모두 지중해의 분쟁지역 약 860평방 킬로미터에 대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레바논은 역사상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어 해상 천연가스전을 불굴하려는 의지가 강력하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2일 레바논이 해상 국경에 관한 "고무적인 정보"를 들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레바논의 제안에 대한 공식적인 서면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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