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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 새지평 연 미래에셋 25년...자기자본 17조 '공룡'으로 성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사진=미래에셋금융그룹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사진=미래에셋금융그룹

[파이낸셜뉴스] 자기자본 17조4000억원, 고객자산 771조원, 연금자산 51조9000억원. 지난 1일 창립 25주년을 맞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의 현재 성적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4분기 기준으로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자기자본 규모는 17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그룹 차원의 동행을 시작한 지난 2017년 13조1000억원이던 자기자본 규모는 2019년 15조4000억원, 2020년 15조8000억원으로 15조원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처음으로 17조원을 넘어섰다. 고객자산 합계 규모는 771조7000억원, 연금 자산은 총 51조9000억원에 달한다.

계열사별로는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최초로 10조원을 넘는 자기자본 규모를 달성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2조4000억원), 미래에셋생명(1조9000억원)도 자기자본 1~2조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 2016년 미래에셋대우를 창업한 후 현재 그룹의 모습을 띄게 된 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 미래에셋대우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사명을 바꿨고 그 해 자기자본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월에는 사상 최초로 연간 당기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1997년 자본금 100억원으로 시작한 미래에셋그룹의 자기자본은 10년만에 약 2조1600억원으로 200배 이상 불어났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투자 자문부터 자산운용, 생명보험 분야까지 그룹 내연을 확장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2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합병하며 국내 최초로 중국 합작 운용사인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도 만들었다. 2014년 4월에는 금융판매 전문회사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듬해 미래에셋생명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해외 진출에서도 독보적 행보를 보였다. 그룹은 현재 세계 15개 지역에 34개 법인과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3년 홍콩에 진출하며 국내 최초로 해외 운용법인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설립했고, 2008년에는 미국에 증권과 자산운용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미래에셋운용이 호주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ETF시큐리티스를 인수했다.
해외 자회사가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운용사를 인수한 국내 첫 사례다. 미래에셋은 이번 인수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주요 금융 선진국에서도 현지 운용사를 보유하게 됐다.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사진)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미래에셋의 성장 스토리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에셋이 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 언제나 신뢰를 보내는 고객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자"고 당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