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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권 대학 '반도체 인력 양성' 팔 걷었다

대구대 학부 전공트랙 만들고
대구가톨릭대 '반도체대학' 신설
영진전문대 등은 취업 성과 보여
영진전문대 반도체 관련 전공 학생들이 교내 반도체공정기술센터서 실습하는 장면
영진전문대 반도체 관련 전공 학생들이 교내 반도체공정기술센터서 실습하는 장면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경북권 대학들이 국가적인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산업계 수요에 맞는 반도체 실무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대는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에 선정됐다.

3년간 총 9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전자전기공학부(전자공학전공, 정보통신공학전공 참여) 주관으로 반도체 산업 특성에 맞는 학부 전공트랙(반도체 설계트랙)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이를 위해 차세대반도체 설계 분야 스타(STAR)가 될 수 있는 STAR 인재상을 제시하고, 연간 40명 이상의 학부 3~4학년 학생을 선발해 교육한다.

대구가톨릭대는 2023학년도에 3년 8학기 제도로 운영되는 '반도체대학'을 신설한다. 반도체대학 산하에는 '반도체전자공학과', 'AI자동화로봇학과', '반도체공정학과'로 구성된다.

교육과정은 설계, 공정, 패키징, 테스트, 장비 등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전 과정을 다룰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의 정세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학사제도는 첫해 2학기, 나머지 2년은 각 3학기로 운영하는 3년 8학기제로 운영한다.

수준 높은 반도체 교육을 운영하기 위해 교내 보유하고 있는 실험실습실뿐만 아니라 경산지식산업지구 내에 조성하고 있는 '산학융합로봇캠퍼스' 인프라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지역 전문대의 반도체 분야 두각은 더 눈부시다. 반도체 학과를 둔 지역 전문대 두 곳의 최근 2년간 취업자는 700명을 웃돌고 있다.

영진전문대(반도체전자계열)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반도체 관련 기업에 483명이 취업했다. 이중 LG디스플레이 100명과 LG이노텍 82명, SK하이닉스 44명 등이 대기업에 진출했다. 또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관리 전문기업인 에이블과 베스트피엠피에 각각 90명과 37명, 반도체 패키징 기업인 스태츠칩팩코리아에 7명 등 중견기업으로의 취업도 활발했다.


영남이공대(ICT반도체전자계열)는 2021년부터 올해 5월까지 모두 250명이 반도체 기업에 입사했다. 중견기업 이상의 취업 현황을 보면 SK실트론 21명과 SK하이닉스 17명, LG디스플레이 72명, LG이노텍 41명 등 대기업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특히 이들 대학 반도체 학과는 기업과 연계한 협약반 등의 형태로 플라즈마공학과 반도체공학, 반도체CAD 등 이론 과목과 실습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