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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채소값 왜 이렇게 비싸..작은 영토때문?" 중국인들 한국 채소값에 큰 관심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4 07:19

수정 2022.07.04 10:10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장바구니 물가가 줄줄이 오르면서 치솟은 채솟값이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때 이른 더위와 강수량 부족이 농산물 생산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매가격 기준 청상추(100g)는 939원으로 동기 대비 약25% 상승했으며, 깻잎(100g)은 2375원으로 43%가량 껑충 뛰었다. 잎채소 가격 상승이 이어지다 보니 집에서 텃밭을 가꾸고 쌈채소를 재배해 먹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데마트가 올해(1~5월) 원예 관련 매출을 분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장바구니 물가가 줄줄이 오르면서 치솟은 채솟값이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때 이른 더위와 강수량 부족이 농산물 생산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매가격 기준 청상추(100g)는 939원으로 동기 대비 약25% 상승했으며, 깻잎(100g)은 2375원으로 43%가량 껑충 뛰었다. 잎채소 가격 상승이 이어지다 보니 집에서 텃밭을 가꾸고 쌈채소를 재배해 먹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데마트가 올해(1~5월) 원예 관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씨앗·모종(상추·방울토마토 등)은 전년 동기 대비 8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상추와 깻잎 등 쌈채소를 고르고 있다. 2022.6.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국의 채소 가격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 외신은 최근 한국에서 장마가 계속 이어지면서 채소 가격이 급등했다며 서울에서는 상추 등 채소 가격이 기존 2만원대에서 4만5000원까지 폭등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시장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고 시장에 온 일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음식을 사 먹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반발했다며 한국의 채소 가격 폭등 문제를 집중 조명했다.

이 뉴스는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중국의 SNS에서는 '한국 상추값 4만 5000원'이라는 검색어가 최대 검색어 상위에 링크됐다.

중국의 인플루언서들은 한국 채소값이 고공 행진하는 이유에 대한 영상을 게재하며 한국 물가가 날로 치솟는 주요 원인은 작은 영토에 비해 5000만 명이라는 많은 인구가 밀집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 여름 배추나 무, 양배추 같은 채소류와 양파·마늘·대파 같은 양념 채소류, 제철 감자 등 한국의 주요 채소 가격은 최고 70% 이상 뛰었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한국은 영토가 작아 먹거리 문제를 자국에서 해결할 수 없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국 농산물을 수입산보다 선호하는 한국인들의 성향 탓에 농산물 가격은 매년 급등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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