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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봉고EV 냉동탑차 출격…보조금 받으면 3000만원대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4 09:10

수정 2022.07.04 09:10

1회 충전 177km 주행
4일 출시된 봉고 III EV 냉동탑차. 기아 제공
4일 출시된 봉고 III EV 냉동탑차. 기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아는 '봉고 III EV 냉동탑차'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2020년 1월 출시한 봉고 III EV 초장축 킹캡 기반의 특장 모델이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시대에 급증한 시장 수요와 고객의 목소리 및 친환경 정부 정책을 반영하면서 기아의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의 방향성을 담아 개발됐다.

국내 온라인 식품 시장규모는 2019년 약 26조9000만원에서 지난해 58조5000억원으로 2배 넘게 성장했으며 이로 인해 냉장∙냉동탑차 시장도 같은 기간 1만7300대에서 2만1200대로 22% 증가했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차량에 장착된 고전압배터리를 활용해 냉동기를 가동하도록 개발, 보조배터리를 추가 장착해 판매중인 외부 특장업체 차량 대비 350kg 향상된 1000kg의 적재중량을 제공할 뿐 아니라 별도의 보조배터리 충전과정이 필요치 않다.

또 기아는 봉고 III EV 냉동탑차 출시 전 지역 냉장∙냉동 물류 서비스 업체 및 운전자 등의 협조를 받아 사용성을 사전에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개발 단계에 이를 적극 반영해 상품성을 향상시켰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135kW 모터와 58.8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충 시 177km(냉동기 미가동상태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냉동기를 가동하면서도 150km 이상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개발됐으며, 전기차의 장점을 살려 5분 이상 공회전이 제한되는 디젤차와 달리 정차 시에도 냉동기 지속 가동이 가능해 우수한 운용성을 확보했다.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저상형과 표준형 2개 모델로 출시되며 각 모델의 가격은 5984만원, 5995만 원이다.
차량 구매 시 정부 소형화물 전기차 보조금 1840만원과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서울시 기준 788만원), 취득세 140만 원 한도 감면 등을 받으면 실제 구매가는 3000만원대로 낮아진다. 또 공영주차장 주차비와 고속도로 통행료도 할인 받을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


기아 관계자는 "봉고 III EV 냉동탑차는 개인과 소상공인, 대형 업체의 니즈를 두루 반영한 상품성과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최적의 친환경 배송 맞춤형 차량"이라며 "봉고 III EV 냉동탑차로 친환경 유통 생태계를 확장하고 국내 냉장∙냉동 물류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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