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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부, 수원의 구세주 될까…"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여유도 없다"

수원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마나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수원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마나부.(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은 올 시즌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며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까지도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위기 탈출이 시급한 수원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사이토 마나부를 영입,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수원에 입단한 마나부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에 출전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출발한 마나부는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돼 4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왼쪽 측면에서 빠른 드리블 돌파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수원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경기 후 이병근 수원 감독은 "팀에 활력소가 됐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앞으로 활약을 기대했다.

수원 입장에서는 마나부의 활약에 후반기 성패가 달려 있다는 간절한 자세다.

수원은 전반기 동안 단 13골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인 성남FC와 함께 최소실점에 그치고 있다. 이에 수원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공격수 영입을 추진했고 일본 J리그와 국가대표로 경험이 풍부한 마나부를 데려왔다. 스스로의 각오도 뜨겁다.

마나부는 수원 팬들에게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음에도 경기 후 웃지 않았다.

마나부는 취재진과 만나 "나는 이곳에 도전하러 왔다. 물러설 곳도, 여유도 없다며 "득점 찬스가 있었는데 골을 넣지 못한 것이 아직도 생각이 난다. 분하다. 계속 마음에 걸린다"고 자신의 경기력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이날 마나부는 경기 중 이명주와 신경전을 펼치고, 큰 소리로 동료들에게 전진 압박을 주문하는 등 의욕적으로 데뷔전에 임했다.

마나부는 "전날 팀 훈련을 함께 했는데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생각, 평소와 다르게 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소리도 지르고, 동작도 과하게 했다. 수원이 이기도록 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시간을 뛰지 않았지만 수원은 경기 중 기복이 심하다고 느꼈다. 앞으로 좋은 상황을 많이 만들면 충분히 승리를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첫 경기에서 이병근 감독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마나부는 남은 시즌 중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마나부는 "앞으로 득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꼭 내가 득점을 하지 않아도 동료들의 골을 위해 부지런히 뛸 것"이라며 "오늘도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앞으로 매 경기 이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팬들에게 최대한 빨리 공격포인트를 안겨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활약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