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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전당대회 출마 좌초.. 우상호 "예외 인정할 사유 없다"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4 10:18

수정 2022.07.04 10:18

피선거권 자격 못 갖춘 박지현, 전대 출마 좌초
민주당 비대위 논의 결과 "예외 인정할 사유 없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이 6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6차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용진 의원이 6월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6차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8.28 전당대회 출마가 좌초됐다. 민주당 비대위가 피선거권 자격(6개월 이상 당비 납부)과 관련, 박 전 위원장에게 예외를 인정하기 않기로 하면서다.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박지현 전 위원장 전당대회 출마를 위한 예외 조항을 당무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 위원장은 "오늘 비대위에서 논의한 결과, 비대위 위원들은 박지현 전 위원장이 민주당의 소중한 인재지만 예외를 인정할 불가피한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지현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으나 피선거권 자격을 두고 논란이 됐었다. 6개월 이상 당비를 납부한 권리당원이 피선거권을 가지는데,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월 중순 입당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이를 두고 박 전 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 출마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건 허위뉴스다.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결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에 따라 처리하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무위가 의결하면 본인의 출마가 가능해진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민주당 비대위가 당무위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하면서, 박 전 위원장의 출마는 좌초됐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국회 행사 참석을 기점으로 한 달 만에 공개 행보에 나섰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일 출마를 공식화한 후 이날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출마를 결심에 이유에 대해 "정치권이 청년을 소모품으로 사용하고 버린 경우가 많았고 청년 대다수가 전당대회에 출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재명 의원이 대선 때 2030 여성 표를 모으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대선·지선을 거치면서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수사 문제 등이 얽혀 있는 이 의원이 나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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