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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日자위대 새 호위함 이름에 "재침 전쟁 책동" 비난

경기 파주시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기정동 마을. 2021.9.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경기 파주시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기정동 마을. 2021.9.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서재준 기자 = 일본 해상자위대가 새로 진수한 호위함에 과거 태평양전쟁 때 침몰한 군함 이름을 붙인 데 대해 북한이 "제국시대의 옛 지위를 갈망하며 이를 부활시키자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외무성은 4일 김설화 일본연구소 연구원 명의의 글에서 "과거의 침략 역사를 한사코 부정하며 집요하게 왜곡해온 일본은 오늘날 또다시 지역의 전쟁세력, 재침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일본은 지난 6월 모가미급 호위함을 새로 건조하며 과거 태평양전쟁에 동원됐다 오키나와 해역에서 침몰한 경순양함과 같은 '야하기'로 명명했다.

김 연구원은 일본이 다시 '대륙 침략'을 위해 육해공 자위대를 개편하고 있다면서 "자위대는 군사 장비와 실전 능력에 있어서 '선제 공격형 무력'으로 완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헌법을 '개악'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는 어떻게든 패망의 앙갚음을 해보려고 재침 전쟁준비 책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 반동들의 위험한 행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이날 차성일 일본연구소장 명의 글로도 일본을 비난했다.

차 소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것을 지적했다.


차 소장은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북한에 핵과 미사일 개발을 추진할 기회가 열려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기시다 총리 발언에 대해 "얼빠진 CVID 타령을 되풀이했다"라고 맹비난했다. CVID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라는 뜻으로 북한이 반발하는 비핵화 관련 개념이다.

차 소장은 "일본은 심상치 않은 군사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의 자주적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