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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주, 여야 합의로 상임위원장 선출해야 의장단 선출 협조"(종합)

뉴스1

입력 2022.07.04 13:26

수정 2022.07.04 13:26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노선웅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여야 원구성 협상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여야 합의 하에 처리하는 것을 약속하면 의장뿐 아니라 부의장을 포함한 의장단 선출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 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임위원장 선출을 민주당이 일방 선출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 합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합의로 선출하는 것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약속한다면 의장단 전체를 오늘 선출하는 데 협조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 (정리가 되면)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서 의원들을 설득하도록 하겠다"며 "저희들이 통 큰 양보, 통 큰 결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은 국민의힘이 맡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법사위원장은 민주당 비대위원장이나 박 원내대표가 '그건 국민의힘 몫이다, 국민의힘에게 주겠다'고 여러 차례해서 믿는다"고 에둘러 압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사개특위(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이런저런 조건을 많이 붙였는데,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재논의하거나 여야 5대 5 동수로 하고 위원장을 우리에게 주겠다는 약속을 하면 사개특위 운영이 될 것"이라며 "만약 우리 조건을 민주당이 수용 못하면 사개특위 운영 관련 논의는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사개특위)은 원구성과도 전혀 관계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더 이상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대한 양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사개특위는 이미 민주당 일방 처리로 구성 결의안이 통과됐고 민주당이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운영에 우리 당이 협조할 것이냐, 하지 않을 것이냐만 남아있는데, 우리는 '협조할 수 없다, 위원 추천도 안한다'라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했다.

그는 사개특위와 관련해 "더 이상 양보안은 없다. 그것이 의원총회 결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박 원내대표와 일련의 사항에 있어 "통화는 했다"며 "이런 의사를 전했고 결정해달라고 했다.
그러면 우리도 의총을 열어 설득을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했고 이에 박 원내대표는 '(우리도)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제시한 법사위의 체계·자구 심사권 축소 조건과 관련해선 "이미 자구 체계의 범위 내에서 심사한다는 건 작년 개정을 통해 국회법에 이미 명문 규정이 돼 있다"며 "거기에 또 다른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사족"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오후 1시30분 의총을 재개하고 해당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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