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한미글로벌, 440억원 사우디 주거단지 PM용역 수주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4 13:46

수정 2022.07.04 13:54

사우디 디리야 사우스 앤 가든 주거 복합 단지 조감도.
사우디 디리야 사우스 앤 가든 주거 복합 단지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전문 기업 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주거 복합단지 조성 프로젝트 PM용역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440억원으로, 한미글로벌의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의 약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발주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는 디리야 게이트 개발청(GDA)으로 한미글로벌은 DGDA로부터 용역금액, 용역기한, 업무범위 등이 명시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DGD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서쪽으로 20㎞에 떨어진 디리야 지역에 총 사업비 약 200억 달러(약 26조원)를 들여 최고급 빌라와 타운하우스, 커뮤니티센터, 리조트, 병원, 쇼핑센터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디리야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발상지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한미글로벌은 이 중 디리야 사우스 앤 가든 지역의 주택 및 상업·오피스 단지 조성 PM용역을 수주해 오는 2027년까지 △프로젝트 관리 및 운영계획 수립 △설계 관리 △발주, 시공, 원가, 품질, 안전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미글로벌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지어질 약 3만가구 규모의 주거 복합단지 조성사업 PM 용역도 수주했다. 사우디 국영 부동산 개발업체 로쉰이 발주한 이 프로젝트는 약 600만평의 부지에 고급 빌라, 아파트, 교육시설, 모스크, 인프라 및 조경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한미글로벌은 2020년부터 참여한 1단계 공사에 이어 이번에 약 155억원 규모의 PM 용역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한미글로벌은 글로벌 PM사들의 격전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연이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함으로써 세계적인 PM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지난 2007년 사우디 진출 이후 현재까지 대형 주거복합단지 조성, 신도시 개발 등 30여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 스마트시티' 사업의 e-특별총괄프로그램관리(PMO) 용역을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한미글로벌 김종훈 회장은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한미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팀 코리아 개념으로 진출해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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