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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의회, 시작부터 파행?…원구성 놓고 양당 충돌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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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제9대 경기 남양주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전반기 원구성을 놓고 시작부터 격하게 충돌하고 있다.

4일 남양주시의회에 따르면 남양주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출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독으로 전반기 의장에 국민의힘 김현택 의원, 부의장에 국민의힘 이상기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양당 의원들은 일찍부터 전반기 원구성 전반을 놓고 협의했으나 저녁이 될 때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의장과 부의장, 운영위원장, 자치행정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문화복지위원장 등 6개 자리 중 5개 자리, 민주당은 6개 자리 중 2개 자리를 요구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결국 민주당 이정애 임시의장이 잠시 시간을 가진 후 2~3일 뒤에 전반기 원구성을 재논의하자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국민의힘 측은 오후 8시에 회의를 재개해 민주당 의원들 없이 소속 의원 2명을 의장과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9대 남양주시의회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11명,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10명으로, 국민의힘이 다수당이다.

국민의힘이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앞으로 모든 의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당 측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후 8시에 회의를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의장석에 불법적으로 난입해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했다”며 "상호간의 협의와 조율, 협상과 타협이 존재해야 하는 의회의 기본 역할을 망각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불법적·파행적 의장단 선거는 전면 무효”라며 "9대 의회를 파행으로 이끈 국민의힘은 즉각 74만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당시 의장 선출을 위한 의사진행 발언만 가능함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올라가 신상발언을 하고 임시의장도 권한 외의 행동을 이어가 수차례 항의가 있었다”며 “정회 역시 양쪽이 합의되지 않은 것으로, 회의에 참석하지 않으면 후순위 임시의장을 올려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예고까지 했다”고 반박했다.

또 “민주당이 자리 2개를 요구했지만 현재 민주당 재선 의원은 2명뿐이고, 한명은 의장까지 한 4선 의원이라 부의장 자리를 맡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초선이 위원장을 맡는 것 역시 의원 개인이나 의회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돼 초선 의원들은 의회에 적응한 뒤 하반기에 위원장을 맡게 하자고 제안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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