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대만, 中 침공 대비 실사격 훈련 25~29일 실시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1 21:26

수정 2022.07.11 21:26

2016년 대만 남부 핑둥에서 열린 연례 '한광(漢光) 훈련' 진행 중 전차 CM33이 이동하던 모습. 로이터뉴스1
2016년 대만 남부 핑둥에서 열린 연례 '한광(漢光) 훈련' 진행 중 전차 CM33이 이동하던 모습. 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대만이 중국의 침공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연례 군사훈련 '한광(漢光) 훈련'의 올해 실사격훈련이 오는 25~29일 열린다.

11일 CNA 통신과 타이베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올해 한광 38호 훈련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지휘소 훈련은 지난 5월 16~20일 열렸고, 실제 병력을 동원한 훈련이 이달 실시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타이베이 항 방어를 위한 실탄 사격 훈련이 실시될 예정이며, 신베이시 발리 지역 항구와 인근 담수강 하구 방어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또한 이번 훈련에는 중국군이 전투기와 헬리콥터로 공격해올 경우 대만군이 합동 반격하는 방식의 모의 훈련도 진행된다.

대만 국방부 전투기획담당관인 린원황 소장은 "이번 연례훈련은 군의 비대칭, 인지, 정보, 전자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예비군을동원한 전반적인 국방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광훈련은 1984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대만의 가장 중요한 군사훈련 중 하나로, 중국의 침공에 대비해 전투 준비 태세를 시험한다.


특히 올해 훈련은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뒤 처음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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