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
포스코홀딩스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검토중"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그룹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의 합병을 추진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는 합병 추진을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회계법인을 통해 적정 합병비율을 도출하기 위한 기업가치 평가를 진행 중이며 마무리되는대로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는 이르면 다음달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계약을 체결한 뒤 연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합병 방식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최대주주는 지분 62.9%를 보유한 포스코홀딩스다. 이어 국민연금이 9.99%를, 소액주주가 27.11%를 가지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89.02%를 나머지는 자사주로 10.98%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생산체제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올해 3월 지주사 포스코홀딩스를 출범시키며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특히 업종 특성상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포스코그룹은 수소에너지와 함께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징검다리로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사업에 주목해왔다.
포스코그룹은 LNG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합병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NG 가스전을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NG터미널·발전소를 갖고 있는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해 규모의 경제도 꾀하겠다는 포석이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에서 LNG를 구매하고, 포스코에너지가 저장·발전하고 있다. 합병이 이뤄지면 LNG 사업 경쟁력 뿐만 아니라 포스코홀딩스의 기업가치 재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다만 합병비율 결정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의 기업가치가 고평가되고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저평가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소액주주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후 다양한 형태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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