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리처드 말스, 5일 질롱시 방문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과 호주 양국 국방장관이 5일 호주 현지에 있는 K-9 자주포 공장을 찾아 양국 방위산업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종섭 국방장관은 이날 리처드 말스(Richard Marles)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함께 호주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있는 K-9 자주포 현지 생산공장 부지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말스 부총리가 본인 고향이자 지역구인 질롱시의 방위산업 역량과 방산 협력 가능성을 보여주기를 희망해 이뤄졌다. 리비 코커(Libby Coker) 호주 연방 하원의원도 동행했다.
앞서 한화디펜스는 지난 4월 질롱에서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한화 장갑차 생산센터는 질롱에 있는 아발론 공항 내 15만m² 부지에 지어진다. 3만2000m² 크기 생산 공장과 1.5㎞ 길이 주행트랙과 시험장, 도하 성능시험장, 사격장, 연구 개발 센터 등 연구·시험 시설이 들어선다. 호주 현지 협력사 공장들도 입주할 예정이다.
완공 시점은 2024년이다. 지난해 12월 한화디펜스와 호주 정부가 체결한 1조원 규모 1차 자주포 공급 계약에 따라 K-9 자주포의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Huntsman)'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가 이 공장에서 생산돼 2027년까지 호주 육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국 장관은 호주 부총리 제안으로 호주 국방 산학 협력 중점 대학인 디킨대를 방문해 개발 중인 방위산업 관련 주요 기술들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양국 장관은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도구, 방산 활용 신소재, 교육훈련 시뮬레이터 등 첨단 기술 분야 연구 현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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