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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이홍락 기수 데뷔…“말타기 싫어 도망다녔다”

이홍락 부경 기수 7월31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데뷔전 인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이홍락 부경 기수 7월31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데뷔전 인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7월31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고객에게 눈웃음이 매력적인 1997년생 이홍락 기수(부경)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마사회 송대영 부산경남지역본부장, 배영필 부산경마처장, 김대환 부산고객지원처장과 김도현 부경기수협회장, 민장기 부경조교사협회장이 참석해 이홍락 기수 첫걸음을 축하했다. 이홍락 기수 부모도 함께해 뜻깊은 자리를 빛냈다. 이홍락 기수는 데뷔를 축하하는 기념패와 꽃다발을 건네받고 경마고객에게 자신을 소개하며 잘 부탁드린다고 씩씩하게 인사했다.

이홍락 기수는 7월29일 부경 4경주(국6등급 1400m)에서 어게인헬렌(한, 거, 5세)과 데뷔전을 치렀다. 성적은 5위. 아주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나쁜 성적도 아니다. 경주 초반 모래를 맞은 말이 예민하게 반응하며 최하위로 뒤쳐졌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직선주로에서 5위까지 올라온 근성이 오히려 칭찬할만하다.

이홍락 기수는 처음부터 기수를 원허지 않았다. 말 관련 특성화고인 용운고등학교(현 경북자연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1학년 때까지만 해도 말을 타기 싫어 도망다녔다. 하지만 2학년이 되며 점점 말과 친해졌고, 장수육성목장으로 실습을 가서 직접 말을 육성하면서부터 기수를 꿈꾸게 됐다. 본인이 육성한 말이 경마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직접 저 말들을 타고 경주를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말 관련 특성화고를 졸업했고 육성목장 경험이 있는 만큼, 말의 습성 파악이 빠르다는 평가다. 그의 롤모델은 부경 최시대 기수다. 그동안 많은 경주영상을 보면서 최시대 기수를 가장 인상 깊게 봤고 그의 기승술을 닮고 싶다 생각해왔다.


이홍락 기수는 경마 팬에게 “일단 말의 특성을 최대한 빨리 파악해 경주 전개 때 말이 방해받지 않고 주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응원해 달라.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홍락 기수 데뷔전 경주영상과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