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러-튀르키예, 소치서 정상회담…에르도안 "양국 관계 새 장 열기를 기대"

뉴스1

입력 2022.08.05 23:58

수정 2022.08.05 23:58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08.0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08.0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김민수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시리아 사태 등 양국을 둘러싼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날 로이터·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교역량은 올해 1분기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로 늘어났다"며 "무역 및 경제 협력 발전을 위한 협정에 서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러시아와 튀르키예의 교역 규모는 약 350억 달러였는데, 전문가들은 올해 두 국가 간 교역 규모가 500~60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튀르키예는 시리아 상황을 정상화하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시리아는 2011년 이후 10년 넘게 내전을 겪고 있다. 러시아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을, 튀르키예는 시리아 서북부를 기반으로 하는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늘 회담은 주변 지역에서 튀르키예와 러시아의 역할과 관련해 매우 중요하다"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양국 관계를 모든 분야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에너지 부문과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관광 산업, 운송 부문 등을 포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7일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두 정상의 회담을 예고했었다.


당시 페스코프 대변인은 두 정상이 "군사·기술 협력 등을 논의할 것"이며 "양국 대통령은 곡물 수송에 관한 이스탄불 합의가 어떻게 이행되고 있는지 평가할 것"이라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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