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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공격…9명 사망·44명 부상(종합)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군(IDF)이 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목표물을 공격해 최소 9명이 숨지고 44명이 부상한 가운데 이 지역에 거점을 둔 이슬람 무장단체가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도시에 1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하며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IDF는 현재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스라엘 본토에 특별한 상황이 선포됐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도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말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어린아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임시 총리는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은 즉각적인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확한 작전"이라며 "가자지구의 테러조직이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이슬람 성전주의자) 테러단체의 고위 사령관이 숨졌다.

지하드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1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다. 지하드는 성명을 통해 "지도자 타이시르 알자바리 암살에 대한 초기 대응으로 텔아비브와 가자 중심부 및 가자지구 주변 도시에 100개 이상의 로켓을 포격했다"고 밝혔다.

앞서 가자지구에 거점을 둔 지하드는 이스라엘 중심부를 폭격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지하드는 성명을 통해 "적이 우리 국민과 우리를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으며 우리는 국민을 방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선언은 이스라엘이 지하드 고위 지도자인 바삼 알 사디를 체포하자 이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 남서단에 있는 가자지구는 요르단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와 함께 1994년 이래 공식적인 팔레스타인 자치구로 인정돼 왔다.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무장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이기도 하다. 2006년 하마스가 집권한 이래로 끊임없는 갈등이 이어졌고,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민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며 봉쇄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2009년부터 가자지구에서 5번 충돌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해 13명이 숨지고, 이스라엘이 맞대응하며 최소 25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한편 이집트는 가자지구 공습 이후 폭력 사태가 확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를 중재하고 있다고 국영 TV채널 엑스트라 뉴스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