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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현에 김태훈까지 이탈…새로 재편된 키움의 필승조는

뉴스1

입력 2022.08.06 05:02

수정 2022.08.06 05:02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키움 교체 투수 김재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2.5.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키움 교체 투수 김재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2.5.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키움 히어로즈 불펜에 비상이 걸렸다. 전직 마무리 투수 두 명이 모두 이탈했다. 당분간 새로 재편된 필승조로 후반기를 버텨야 한다.

키움은 5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김태훈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말소다.

김태훈은 6월을 평균자책점 4.40으로 마친 김태훈은 7월 들어 성적이 더 나빠졌다. 8경기에서 홀드 3개를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이 5.63으로 치솟았다.

8월에도 김태훈의 부진은 계속됐다. 지난 4일 SSG 랜더스전에서 팀이 5-3으로 앞선 8회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키움은 결국 SSG에 5-6으로 패하며 71일 만에 3위로 내려앉았다. 3경기 연속 실점한 김태훈은 결국 2군행을 지시받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몸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 후반기 들어 블론세이브가 2개나 나왔다. 팀도 급하지만 일단 재정비 시급해서 제외했다"고 말소 이유를 밝혔다.

홍 감독은 김태훈의 최근 부진의 원인을 심리적인 데서 찾았다. 그는 "주자를 출루시키는 과정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런 부분이 반복되다보니 스스로 위축됐고, 자기공을 자신있게 던지지 못하고 있다. 기술적인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키움은 지난달 28일 말소된 문성현에 이어 김태훈까지 2군으로 내려가면서 불펜에 큰 구멍이 두 개나 생겼다. 공교롭게도 문성현과 김태훈 모두 마무리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다. 필승조 투수 두 명이 한꺼번에 빠진 셈이다.

홍 감독은 "일단 마무리는 김재웅이 맡는다. 김재웅 전에 나가는 투수로는 이승호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리고 이영준과 양현이 필승조 역할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새롭게 재편된 필승조를 공개했다.

전반기 마운드의 힘으로 상위권에 안착한 키움은 후반기 들어 불펜 난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 감독은 "수비 실책이나 득점권에서 추가점이 안나오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나 싶다. 투수들은 다 잘 던져주고 있다.
운이 따르지 않는 데다 추가점이 안나고 결정적일 때 실책이 나오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고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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