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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세 마감...나스닥 0.5%↓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미국의 탄탄한 노동시장에 발목이 잡혀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8일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한 철물점 출입구에 구인 안내판이 붙어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미국의 탄탄한 노동시장에 발목이 잡혀 혼조세로 마감했다. 지난달 8일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한 철물점 출입구에 구인 안내판이 붙어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5일(이하 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7월 신규고용이 예상치의 2배를 웃돌고, 임금도 큰 폭으로 올랐다는 소식이 9월 0.75%p 금리인상 전망으로 이어져 기술주를 끌어내린 탓이다.

최근 혼조세 흐름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홀로 상승세를 탄 것과 달리 이날은 나스닥지수가 하락하고, 대형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상승했다.

다우지수 오르고, 나스닥 내리고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전일비 76.65p(0.23%) 오른 3만2803.47로 마감했다.

그러나 나스닥지수는 63.02p(0.50%) 하락한 1만2657.56으로 떨어졌다.

기술주와 대형우량주가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전일비 6.75p(0.16%) 내린 4145.19로 마감했다.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높지 않았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전일비 0.29p(1.35%) 내린 21.15를 기록했다.

고용지표에 발목 잡혀
이날 주식시장은 고용지표 개선에 발목이 잡혔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최근 경기둔화 흐름 속에서도 기업들의 고용 열풍은 가라앉지 않았다.

미 경제가 1·4분기 마이너스(-)1.6%, 2·4분기 -0.9% 성장하며 통상적인 경기침체로 정의되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고, 기술업체들을 중심으로 감원, 신규고용 중단 등 고용둔화 소식이 줄을 이었지만 전반적인 노동시장에서는 여전히 노동수요가 탄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신규고용은 52만8000명으로 시장 전망치 25만8000명의 2배를 웃돌았고, 평균시급은 전월비 0.5%, 전년동월비 5.2% 상승했다. 실업률도 6월과 같은 3.6%를 유지했을 것이라던 전망과 달리 3.5%로 하락했다.

연준, 9월 0.75%p 인상
유명 이코노미스트인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p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못박았다.

이날 고용지표 이전만 해도 9월에는 0.5%p 인상 가능성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인식됐지만 분위기가 급변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0.75%p 금리인상을 이어간 뒤 11월과 12월에도 금리를 각각 0.25%p가 아닌 0.5%p 올릴 것으로 예상을 바꿨다.

M&A
시장 흐름이 부진했지만 인수합병(M&A) 호재로 폭등세를 기록한 종목들도 나왔다.

아마존이 주당 61달러, 총 1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한 로봇청소기 '룸바' 업체 아이로봇은 20% 가까이 폭등했다. 전일비 9.55달러(19.10%) 폭등한 59.54달러로 올라섰다.

바이오 업체 글로벌블러드테라퓨틱스(GBT)는 제약메이저 화이자가 인수를 위해 최종협상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로 40% 가까운 37.8% 폭등세를 기록했다.

유가 소폭 상승
국제유가는 이틀 간의 하락세를 접고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80달러(0.85%) 오른 94.92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47달러(0.53%) 상승한 89.01달러로 장을 마쳤다.

브렌트는 주간 단위로는 13.72%, WTI는 9.74% 하락해 4월 1일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