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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10일 조기 개각…'아베 친동생' 방위상 교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0일 내각과 자민당 임원 인사를 실시할 뜻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6일자 기사에서 자민당 간부들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이번에 대규모 인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총격으로 숨진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건강 상태로 인해 교체가 검토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국가공안위원장과 농무상 등도 교체된다.

각료 중에는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이, 당직자로는 아소 다로 부총재와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이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기시다 총리는 인사를 내달 초순에 실시하려 했으나 시기를 한 달 정도 앞당겼다. 이달 25일 아베 전 총리의 49재가 있는 데다 이달 말 튀니지에서 열리는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참석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대만을 둘러싼 정세가 긴박해진 상황에서 가을 임시국회를 위해 조기에 체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내각 지지율이 점점 하락하고 있는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기시다 총리가 인사 쇄신으로 국면을 타개하려 한다고 해석했다.


특히 일부 각료들이 아베 전 총리의 사망 사건과 함께 언급되는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과의 관계가 잇따라 발각되고 있어 인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된다.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 의원들의 처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민당은 오는 8일 임시 임원회와 총무회를 개최하고 총재인 기시다 총리에게 임원 인사를 일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