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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中대사 "中 대만해협 군사훈련, 필요하고 적법한 조치"

친강 주미 중국대사
친강 주미 중국대사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친강 주미 중국대사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맞서 중국이 군사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대만 독립 분리주의 세력을 저지하고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필요하고 적법한 조치"라고 말했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관련 성명에서 친 대사는 지난 4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들이 자신을 초치해 중국의 군사 훈련을 규탄한 것과 관련, 중국의 군사 대응조치에 대한 미국측의 부당한 비난을 단호하게 거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친 대사는 NSC 관계자와 면담에서 "중국의 반복적이고 심각한 사전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도록 뒀다. 이는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중미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사건의 원인과 결과, 가치는 아주 명확하다. 미국측은 현 상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면서 "아세안 국가들과 다른 지역 국가들을 포함해 160개국 이상의 국가와 국제기구들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비판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그들의 약속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미국의 비난은 전혀 근거가 없고, 거짓"이라면서 "사실들은 미국이 대만 해협 및 역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트러블메이커(troublemaker)'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진정으로 지키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즉각적으로 행동하고, 펠로시 의장의 방문에 따른 중대한 영향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만해협과 중미 관계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기 위한 긴장고조 행위를 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커트 캠벨 백악관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전날 중국이 대만해협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 등과 관련해 친 대사를 초치했다.

미국 측은 이 자리에서 "중국의 군사행동이 무책임하다는 점을 중국대사에게 전달했다"고 존 커비 NSC 전략소통조정관이 이날 밝혔다.